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오전한때 3%대로 진입했다. 오후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대로 올라섰지만 강보합세는 유지됐다.중국과 대만간 양안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채권시장은 별다른 반사익을 얻지 못했다. 컨트리 리스크로 다가올 개연성이 있어 판단을 양안긴장으로 인한 주가급락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었다.다만 한국은행이 3조원의 통안증권입찰을 단기물로만 해 수급에 힘을 실어줬고 수급호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분위기다.1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0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27%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01%,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72%를 나타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9틱 상승한 110.5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만6754계약으로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3월물은 전일비 15틱 오른 11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836계약이었다.이날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이 통안증권정기입찰을 91일물 및 28일물 등 단기물로만 하고 3월말에서 4월초에 노동부 등에서 5조원에 투신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돼 수급장세가 4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4-5호)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3.97%까지 하락하며 지난 1월28일(종가 3.94%)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3%대로 진입했다.3%대로 진입하자 레벨 경계감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와 사자-팔자간 손바뀜이 비교적 많이 일어났다.오후들어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팔자가 계속되고 중국과 대만 양안간 긴장고조로 주가가 급락했다. 채권시장은 양안간 긴장이나 주가급락에 대해 별로 반응을 하지 않았다. 차익실현 매물과 국채선물 고점매도 및 저가매수와 선물 저점매수간 힘겨루기 속에 기술적 매매로 등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중국과 대만 양안간 긴장은 컨트리리스크로 연결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과 주가급락으로 채권이 반사익을 누릴 수 있다는 두가지 측면이 혼재돼 있어 이를 재료로 방향을 잡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컨트리 리스크는 채권시장에 악재에 가깝지만 외국인이 채권을 사지 않아 팔 매물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가 내일도 오늘처럼 크게 조정을 받는다면 주가하락에 따른 반사익으로 금리가 빠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한때 3%대로 진입하자 손바뀜이 많이 일어났는데 이런 손바뀜 과정이 며칠 더 진행된 후 정부기관의 투신사에 대한 자금집행이 가까와 오면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3%대에서 일단 차익실현을 했다"며 "수급이 받치고 있어 금리가 크게 오르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에 좀더 올라오면 사고 내려가면 파는 박스플레이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10.58까지 상승한 후 오전한때 110.72까지 상승하며 일중고점을 찍은 후 반락해 마감무렵에는 110.52까지 밀렸다가 110.58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95계약을 순매도하며 닷새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갔고 증권사가 1301계약, 보험사가 686계약, 개인이 260계약, 선물사가 16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4378계약, 투신사가 49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