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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분석] 10년금리 사상최저.. 역외펀드 스팁청산은 여전히 시한폭탄?

기사입력 : 2004년12월15일 16:36

최종수정 : 2004년12월15일 16:36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사상최저치를경신했다.1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3.28%,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3.40%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3.3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3.84%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사상최저를 경신한 것이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13.3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만8391계약으로 전일의 2만8734계약보다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출발한 후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인 후 강보합과 보합선에서의 정체흐름이 이어졌다.중기이하는 콜금리와 바짝 붙어 추가하락에 부담을 느낀 반면, 10년만기 국고채는 투신사와 외국계은행에서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오후한때 전일비 0.03%포인트 내린 3.83%까지 하락한 후 3.84%로 장을 마쳤다.수익률곡선이 스팁해질 것으로 보고 10년만기 IRS를 페이한 역외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청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 포지션청산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이 10년만기 IRS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는 만큼 10년물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역외 헤지펀드는 10년물 IRS페이를 5천억원, 5-7년 IRS페이를 5천억원이상 해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따라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5-10년 스프레드 축소가능성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역외 헤지펀드가 언제 페이포지션을 꺾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 월요일 1조81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전일 3조5천억원이 입찰에 부쳐진 이날 발행된 2년만기 통안증권도 대기매수세가 견조했다. 국민연금이 1조원 정도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외국계은행은 해외에서 변동금리로 달러를 조달해 CRS보다 0.65%포인트가 높은 2년만기 통안증권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65bp가 확정으로 남기 때문이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연기금의 보유채권 중에서 12월만기도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년만기 국고채입찰 있지만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연말까연시 악재가 있다면 이헌재 부총리 개각포함이 정도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역시 일시적 마찰요인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반등할 요인도 없지만 콜금리를 보면 추가하락도 버거운 상황인 듯하다"며 "내년초에는 캐리도 저평가도 없어 힘들게 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보합세인 113.30으로 출발한 후 113.28에서 저점을 찍은 후 113.38까지 반등했다가 113.34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19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545계약, 외국인이 40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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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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