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주가급락과 해외요인 등이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마감후 재경부가 오는 27일 1조원의 10년만기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해 10년물은 선네고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였다.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5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3.64%에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3.52%를 나타냈고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3%포인트 내린 4.01%까지 하락했다가 환시용 국고채입찰 소식이 전해진 후 4.03%수준으로 저점대비 다소 밀렸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9틱 상승한 112.47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만3115계약으로 전일의 1만7768계약보다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지난주말 미국 주가가 유가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에다가 환율이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주말보다 4bp나 하락한 것도 오늘밤 미국장에서의 미 국채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높이며 채권매수 쪽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러나 환율급락은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발행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불러 일으키며 추격매수에는 적극성을 띠지 않았다. 재경부는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한 대로 장마감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오는 27일 입찰해 28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기는 지금까지 3,5년을 번갈아 해왔던 것과 달리 10년물로 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장마감무렵 4.01%까지 하락했던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데 그친 4.03%까지 낙폭을 줄였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시용 국고채가 10년물로 발행된 것이 의외"라면서 "내일 모레 10년만기 국고채입찰로 인해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것 같지만 밀리면 매수관점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4bp나 내린 것은 이례적이고 이는 아시아중앙은행들이 환시방어를 위한 개입을 시작했고 이 자금으로 미 국채를 매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환시채 발행은 금리가 약간 밀리는 정도의 영향을 주는 데 그치고 결국 해외금리와 국내금리가 커플링돼 하락할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보합세인 112.38로 출발한 후 112.36에서 저점을, 112.48에서 일중 고점을 찎었고 112.4대 중반에서의 횡보흐름이 이어졌다. 좁은 박스에 갇히자 거래는 한산했다.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125계약, 외국인이 6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은행이 959계약, 투신사가 45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