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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리전망] 약간의 가격조정 받을듯.. 환율-지표 변수

기사입력 : 2004년03월02일 11:16

최종수정 : 2004년03월02일 11:16

지난 2주일동안 예상치 못한 제한된 랠리를 펼쳤던 채권시장은 이번주에는 약간의 가격조정을 겸한 기간조정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1월10일이후 지속됐던 박스권(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70-5.06%) 하단인 4.70%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차익실현 가능성과 월말 경제지표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금리 4.70-4.84% 예상뉴스핌이 13명의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2.23-27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0-4.8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00-5.13%로 나타났다.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7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5%로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이번주 금리전망 예상치는 시장참가자들이 금리가 추가하락하기 보다는 약간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가 4.76-4.93%였던 것과 비교하면 내려온 박스권이 어느정도 유지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려있음을 알 수 있다. ◆약간의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 양상 보일듯설문조사결과 이번주 채권권금리는 추가하락하기 보다는 약간의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지난 석달동안 유지돼온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인 4.70%를 뚫고 내려갈 것이란 의견은 10명중 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7명은 4.70%에서 막힐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3년국고채수익률이 4.70%를 깨고 내려갈 것이란 의견을 가진 응답자들도 이 선을 깨더라도 4.65-4.69%로 살짝 깨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금리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 응답자들도 거의 대부분 4.85%수준에서는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벨부담속 월말 경제지표는 다소 비우호적.. 환율 움직임 주목금리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은 조정의 이유로 박스권 하단에 있는 금리레벨부담과 함께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를 꼽았다. 지난주말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달러가 엔화에 대해 109엔대로 급등하고 소비자물가가 0.5%가 상승한 영향으로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주초에는 이같은 미국 시장영향으로 금리는 어느정도 조정을 받으면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될 1월 산업생산은 1월 수출이 30%대의 급증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주도의 경기호전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고 주말이나 내주초에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도 금리에 다소 비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변수로는 이번주들어 4차례에 걸쳐 의회증언과 연설을 할 예정인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입이 주목대상이다. 환율이 예상외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발행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을 재촉할 수 있고 물가상승 및 수출회복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금리에 우호적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환율 움직임을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만일 환율상승추세가 계속되면서 자금이 미국으로 U턴하게 된다면 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차익실현 여부 변수속 수급과 유동성은 괜찮을 듯 이번주 채권수급은 주후반 8천억원의 5년만기 예보채상환기금채 입찰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고채입찰이 없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화요일 통안증권입찰도 이번주만기(1조원)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182일물을 할 차례여서 다른 한 종목을 추가하더라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발행을 계속 늘리고 있기는 하지만 재정과 해외부분에서의 공급되는 과잉유동성을 흡수하는 수준이어서 유동성은 여전히 괜찮다고 봐야 할 것 같다.이같은 유동성 및 수급상황은 금리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다만 이달들어 회사채 발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채권수급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 지난 2주일간 금리하락의 원동력이 됐던 외국인의 통안증권 및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변수다.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9영업일동안 국채선물을 1만9304계약을 순매수했다. 그러다가 20일에는 1715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들이 환율하락에 베팅한 측면도 있었는데 지난주말 환율이 예상밖으로 급반등함에 따라 차익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NDF규제로 CRS레이트가 급락하면서 올들어 지난주까지 2조원의 채권을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의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NDF규제완화로 CRS레이트가 반등하면서 외인들이 추가로 통안증권을 살 메릿은 작아졌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외인들이 통안증권을 매도하고 CRS를 리시브하면서 차익실현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시장 움직임이나 CRS와 통안증권수익률을 이용한 차익거래를 어떻게 할지도 눈여겨 볼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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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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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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