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내리고 국채선물은 약간 오르는 등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단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을 띤 반면 장기물은 소폭 내리는 등 금리가 전구간에서 내리기 보다는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속에 장기물이 좀더 흘러내리면서 장단기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란 의견이 많은 것 같다. 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0.01%포인트 오른 4.7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5.05%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보합세인 4.75%,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4.36%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8.8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만6942계약으로 전일의 2만7312계약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원달러 환율이 어제밤 해외시장에서의 달러약세 반전 영향으로 10원이나 급등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금리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9일째 순매수하면서 오후들어 금리는 강보합세로 반전되고 이수준에서 횡보흐름이 이어졌다. 단기물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데다가 NDF규제 완화로 봅드스왑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1년만기 통안증권 투자가 주춤할 것이란 분석으로 하방경직성을띠었다. 반면 장기물은 장단기 스프레드가 아직도 많이 벌어져 있는데다가 월말 연금 보험사등의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다음주까지는 8천억원 내외의 5년만기 예보채상환기금채권 입찰 외에는 특별한 장기채 공급이 없는데다가 월말에 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스프레드조정작업이 일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단기금리는 막히는 듯한 느낌이지만 장기금리는 월말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금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펀더멘털이나 유동성 정책 등이 금리에 우호적이어서 금리가 반등할 요인은 없지만 지금 수준에서 추격매수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당분간 장기투자기관의 장기채 매수로 장기금리가 좀더 하락하는 스프레드 조정이 일어나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0-4.80%의 박스에 갇힐 ㅏ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