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로 출발하고 있다.지난주말 미국 국채수익률이 좀더 하락한 것이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재경부가 오늘 오전 실시하는 1.367조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오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은 3-5년 스프레드가 3bp, 5-10년 스프레드가 8bp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실시됨에 따라 가격부담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화채권 발행에 따른 10년만기 국고채 헤지매수 수요와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기대감 등 수급이 좋아 무난히 소화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분위기다. 그러나 입찰이 끝난 후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 관망세가 짙다. 21일 오전장 초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4.7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2호)는 0.01%포인트 떨어진 4.79%에 거래되고 있다.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8.95로 출발한 후 시초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은 사상최저로 좁혀진 스프레드 부담에도 불구하고 구조화채권 등의 수요로 별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찰을 통해 구조화채권의 수요가 어느정도 충족되고 나면 추가로 매수할 곳이 얼마나 될 수 있으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