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넷마블은 5일 AI 기반 개발·운영 체계로 내년 신작 13종 출시에 도전했다.
- 번역·그래픽 제작·품질 검증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개발 부담을 줄인다.
- 올해 연기된 신작 3종은 2027년 1분기로 미뤄져 출시 계획 이행이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개발 외 품질 검증 운영에도 AI 적극 활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이 악화된 넷마블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운영 체계로 내년 신작 13종 출시에 도전한다. 게임 기획부터 번역과 그래픽 제작, 품질 검증까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개발 부담을 줄이고 출시 역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했던 신작 3종을 모두 내년으로 연기했다.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 넷마블은 내년 13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올해 잇따른 일정 변경을 고려하면 실제 출시 계획을 지킬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AI 기반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대규모 신작 출시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번역과 녹음, 그래픽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게임 품질 검증과 운영 업무의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여서 실제 개발기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
넷마블은 AI 도입과 함께 여러 플랫폼에 게임을 동시에 출시하던 전략도 조정할 계획이다. 개별 게임의 특성에 맞춰 출시 플랫폼을 선택하고 개발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신작의 완성도와 출시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5일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신작 13종의 출시와 관련해 "넷마블은 개발뿐 아니라 게임 출시와 서비스 과정에서도 AI 네이티브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해에 10종 이상의 게임 출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넷마블은 게임 개발을 비롯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발행한 2026년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기존 사내 AI 조직을 2025년 AI 전략실로 개편했다. AI 전략실은 AI플랫폼개발팀, AI미디어개발팀, AI에이전트개발팀으로 구성된다. AI 기술을 개별 업무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전사적인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업무에는 번역 및 원문 교정 AI 도구 '마블AI'와 AI 아트 생성 플랫폼 'ㅋㅋ아트젠' 등을 도입했다. 미디어 AI와 자율형 에이전트 기술을 비즈니스 실무 전반에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기획부터 개발, 글로벌 현지화에 이르는 전 과정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출시를 위한 번역과 녹음 작업에 AI를 활용한다. 넷마블은 게임을 글로벌 출시할 경우 영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는 성우를 통해 직접 녹음하지만 그외 언어들은 녹음에 AI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QA(품질 검증)를 비롯해 게임의 밸런스와 재미 요소를 AI가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AI가 게임을 자동으로 플레이하며 다양한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게임 내 밸런스 점검과 재미 요소 검증과 함께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시청각적 요소인 게임 에셋 제작의 효율은 AI 아트 생성 플랫폼인 'ㅋㅋ아트젠'을 활용한다. 전문적인 그래픽 제작 기술이 없더라도 AI를 활용해 게임에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동일한 지형을 여름 초원에서 겨울 설경으로 바꾸는 등 계절별 이벤트에 필요한 아트 변형 작업에 AI를 활용하기도 했다.

게임 출시 후 운영에서도 AI를 활용한다. 게임 내 로그와 이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비정상적 플레이를 탐지하는 AI 기반 이상 감지 시스템 등을 통해 어뷰징과 비정상 행위에 대응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 중이다. 이는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 'SOL: enchant(솔: 인챈트)'에도 적용됐다.
넷마블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업계에서 AI는 전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엔씨의 경우 자체 거대 언어 모델 '바르코'를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AI 기반 이미지 생성툴인 바르코 아트를 통해 이전 대비 평균 80% 이상의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AI를 개발을 비롯한 업무 전반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내년에 예정된 신작 출시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으로 연기된 신작 3종(▲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WB 올스타 키우기)은 2027년 1분기에 출시된다. 기존 공개작인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 ▲펄인블루 ▲이블베인 외에도 ▲월더링스 ▲바벨 프로토콜 ▲다크 프리스트 ▲프로젝트D ▲프로젝트X ▲프로젝트C ▲프로젝트M이 새롭게 공개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개발 환경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나아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품질 검증 자동화 에이전트, 보고서 작성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구 개발 중이며 반복적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구성원은 기획과 의사결정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업무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