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샤오펑은 3일 이만식 전 볼보 임원을 한국대표로 선임했다.
- 샤오펑은 국내 판매·서비스망 구축과 정비 전문인력 채용에 나섰다.
- 샤오펑은 부품 공급과 정비 교육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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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부품 공급 충족률·1회 수리 완료율·AS 만족도 상위권 목표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XPENG)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판매·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판매망 확대를 이끌었던 이만식 전 임원을 한국대표로 선임하고, 부품 수급과 정비 교육 등을 책임질 AS 전문인력 확보에도 착수했다.
샤오펑의 국내 진출은 테슬라의 수리 대기와 BYD의 사고수리 시설 부족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지만, 구매 이후의 수리 비용과 서비스 접근성이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볼보 딜러망 넓힌 이만식 영입…한국에선 '판매 이후'가 과제
엑스펑모터스코리아는 이만식 전 볼보자동차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커머셜 총괄을 다음 달 1일부로 한국대표에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2003년 볼보자동차코리아에 합류한 뒤 영업·마케팅을 이끌고 전국 딜러망을 넓혀 볼보의 국내 연간 판매가 1만5000대 규모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샤오펑에서도 국내 파트너를 발굴해 판매·서비스망을 꾸리는 역할을 맡는다.
샤오펑은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 보조 기술과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국 전기차 업체다. 지난달 해외 인도량은 1만3326대로 전년 동월보다 166% 늘며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력과 실적을 입증했더라도,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수리·정비 인프라 확충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앞서 한국에 진출한 외산 전기차 업체들이 정비망 부족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테슬라의 정비 대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테슬라 차주가 수리 예약을 잡는 데 평균 열흘 가까이 걸린다고 지적했고,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은 테슬라의 AS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브랜드인 BYD 역시 사고 차량을 맡길 공식 정비 거점이 일부 지역에 몰려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BYD코리아가 안내하는 전국 서비스센터 21곳 가운데 판금·도장 등 사고 수리가 가능한 곳은 수도권 4곳과 부산 1곳이다. BYD코리아는 공식 센터 외에도 사고 수리 전문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품 공급·정비 교육' 전담…AS 총괄 포함 4개 직무 채용
이에 샤오펑은 신차 출시에 앞서 정비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린 한국 채용공고 4건(AS 총괄, 네트워크 총괄, 상품 마케팅 매니저, 마케팅 총괄) 중에서도 단연 핵심은 'AS 총괄 부문'이다.
네트워크 총괄이 딜러 발굴과 매장 개설을, 상품 마케팅 매니저와 마케팅 총괄이 가격 전략 및 신차 행사를 담당한다면, AS 총괄은 한국 시장 안착에서 제일 중요한 '사후 관리 체계'를 전담한다. 부품 수급부터 딜러 정비 인력 교육, 보증수리 비용 청구 지원까지 정비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임무를 맡는다.
샤오펑은 AS 총괄 지원 자격으로 완성차 업체 AS 경력 8년 이상과 서비스 체계 구축 경험, 국내 정비 협력사 네트워크를 요구했다.
특히 샤오펑이 AS 총괄에게 부여한 핵심 관리 지표(KPI)는 '부품 공급 충족률', '1회 수리 완료율', '고객 AS 만족도'의 업계 상위권 달성이다.
부품 재고 부족으로 차량 입고 기간이 길어지거나 같은 고장으로 정비소를 재방문하는 소비자 불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고객 불만 직접 대응과 딜러사의 서비스 개선 이행 여부 점검까지 AS 총괄의 정밀 관리에 맡겼다.
이만식 신임 엑스펑모터스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차량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