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춘수 대표가 3일 뮤지컬 ‘워더링 하이츠’의 서울 초연 계획을 밝혔다.
- ‘워더링 하이츠’는 국내 트라이아웃 후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한다.
- 오디컴퍼니는 2027년 신작 두 편으로 창작 IP 확장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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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글로벌 신작 뮤지컬 '워더링 하이츠'로 국내 초연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야심차게 추진한다. 브로드웨이에 자리잡은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뮤지컬의 본고장을 향한 도약을 다시 시작한다.
신춘수 대표는 3일 서울 잠실동 스카이31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워더링 하이츠'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과 웨스트엔드 진출, 2027년 선보일 두 편의 신작 IP 개막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신 대표는 "지금까지 개발한 작품의 세계 초연은 대부분 뉴욕이나 외국에서 했지만, 이 작품만은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며 "한국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전 세계로 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워더링 하이츠'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원작으로, 전 세계가 빠져들었던 격정적인 사랑과 집착의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선 부모 세대가 남긴 상처와 복수의 굴레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것인지,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가미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워더링 하이츠'에 대해 "시대와 문화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라며 "관객의 심장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글로벌 뮤지컬화 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선보이는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첫 평가를 받은 뒤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쳐 세계 각국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공연은 5주간 올라가지만 3개월의 대관 기간을 할애해 약 2개월의 무대 설치와 리허설을 꼼꼼히 거치게 된다.
'워더링 하이츠'는 2020년 개발에 착수해 네 차례 워크숍을 거쳐 디벨롭됐다. 뮤지컬 '팬레터'의 한재은 작가가 극본과 가사를, 조우인 작곡가가 음악을 맡아 한국어 버전으로 먼저 완성됐다.

앞서 신 대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등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시장 공략에 도전한 바 있다. 치솟은 공연 제작, 운영비는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 대표는 "브로드웨이는 웬만한 매출로는 공연을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라며 "매주 들어가는 운영비 부담이 커졌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에 드는 제작비가 100이라면 영국 웨스트엔드 제작비가 80정도 된다. 한국 뮤지컬 제작비도 급등해 최근 7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그럼에도 "본토에서 인정받아야 진짜 인정받는 것"이라는 각오로 뮤지컬의 본 고장에서 글로벌 작품을 성공시키겠단 꿈을 계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신 대표는 "힘들 때 도전해야만 또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는 세계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하나의 작품이 라이선스 수출과 투어로 오랫동안 가치를 내는 콘텐츠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향후 사업 방향을 강조했다.

여전히 부침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신 대표는 원대한 구상을 놓지 않았다. 그는 "돈을 못버는데 왜 하냐고 할 수도 있다. 무형의 자산을 얻은 것으로 치면 1조원은 갈 것"이라고 여전히 희망을 품었다. 브로드웨이를 거쳐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2028년에는 초기 개발 및 제작비를 회수하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더링 하이츠'의 국내 1월 초연에 이어 3월 미국 샌디에이고 올드 글로브에서 '어거스트 러쉬'를, 5월 뉴욕 브루클린음악원(BAM)에서 '위대한 망상'을 선보인다. 내년을 '일 테노레'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오디컴퍼니의 창작 IP 라인업을 확장하는 원년으로 삼을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