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3일 미국 AI주 조정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다고 전망했다
- 유가와 금리 하락은 하방 압력을 완화하지만 AI 수익성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 추가 급락보다 기간 조정이 예상돼 저PBR 기업과 주주환원주가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금리 하락은 완충 요인…추가 급락보다 '기간 조정'에 무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AI 기업들의 투자 수익성 논란이 재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급락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높은 저주가순자산배율(PBR) 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일에는 미·이란 협 기대감에 따른 유가와 금리의 동반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에도, AI 수익성 우려 재확산에 따른 미국 AI주 조정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달 30일 미국 AI 관련주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한국의 10월 수출 호조와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 소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코스닥은 1.38% 상승하며 장 후반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AI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조달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0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떨어졌다. 오라클은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소식에 8.8% 급락했으며,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5.8%, 1.3%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지난주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에도 AI 투자 대비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의 대규모 주식·채권 발행 소식과 앤스로픽의 약 8900억달러 규모 컴퓨팅·인프라 관련 약정, 마벨의 루멘텀 인수 추진 과정에서 부각된 높은 인수가격 부담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제유가와 시장금리 하락은 증시의 하방 압력을 완화할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협상에 나서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7% 넘게 급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 아래로 내려왔다.
한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구조가 AI 투자 수익성 논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기업들의 실제 조달금리에는 신용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이 반영되는 만큼 시장금리 하락이 곧바로 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추후 조정이 다시 나오더라도 그 형태는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으로 베이스 경로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AI 관련주의 주가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거시경제 여건도 이전보다 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팔란티어의 실적도 국내 증시의 변수로 제시됐다. 팔란티어는 3분기 미국 상업용 매출 약 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48%에 달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키움증권의 보고서 작성 당시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대 약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는 이들 실적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규장 주가 움직임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미국 AI 관련주의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AI 관련주 외에 저PBR 기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가 전날 공개한 저PBR 기업 151곳에는 지주·건설·화학·유통·음식료·철강 업종 등이 주로 포함됐다. 당초 저PBR 요건에 해당했던 185개 기업 가운데 34곳은 PBR 개선계획 제출을 통해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키움증권은 이번 제도가 장기간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공표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도 다음 공표 예정일인 2027년 5월 4일 이전까지 배당 확대와 자사주 활용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할 유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증시 회복 과정에서 AI 인프라주와 같은 주도업종 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높은 지주, 산업재도 편입 대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