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알파벳이 29일 검색 광고 부진과 AI 투자 확대로 주가가 급락했다
- AI 투자 비용과 수익성 우려로 뉴욕 증시 선물이 일제히 하락했다
- 시장은 9월 PCE 물가와 3분기 GDP 발표를 주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소프트웨어주 동반 약세
美 PCE 물가·3분기 GDP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검색 광고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이 급증하면서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이날 발표될 주요 물가·성장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344.75포인트(1.1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39% 내렸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28% 하락했다.

◆ 알파벳 시총 4000억달러 증발 위기…MS는 호실적에 상승
이날 기술주 약세를 주도한 것은 ▲알파벳(GOOGL)이다. 알파벳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1% 넘게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검색 광고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현금 유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주가 하락폭이 정규장 마감까지 이어질 경우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 넘게 증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9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자본적지출(CAPEX) 전망치를 1950억~2050억달러로 유지했다.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비용을 감당할 만큼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체크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러미 솔츠버그 부사장 겸 수석 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자본적지출로 현금이 소진되는 속도와 실제 수익화가 이뤄지는 시점을 비교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제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제한 없이 돈을 쓰는 것을 무조건 용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까이 상승했다. MS는 전날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와 예상보다 양호한 현금흐름이 확인되면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MS의 자본적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업체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설비 공급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관련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AI 관련주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OXX)와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 등 주요 AI 관련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최근 반등했지만,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지난 26일 AI 기업 앤스로픽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차입 비용 상승이 AI 인프라 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 반도체·소프트웨어주 동반 약세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0.5% 하락했고 ▲AMD(AMD)와 ▲인텔(INTC)은 각각 2.5%, 3.5% 내렸다.
반도체업체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데이터센터 광학장비 제조업체 ▲루멘텀홀딩스(LITE) 인수를 위한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약 12% 급락했다. 반면 인수 대상인 루멘텀 주가는 약 6% 상승했다. 다만 양사는 인수 협상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이버보안업체 ▲포티넷(FTNT)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26% 급락했다. 포티넷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였지만 서비스 부문 매출 전망치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서비스나우(NOW)는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약 19% 하락했다. ▲지스케일러(ZS)와 ▲세일즈포스(CRM) 등도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성형 AI의 확산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 모델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CAT)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약 10% 하락했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20달러로 예상치인 7.08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206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205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건설산업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제약회사 ▲일라이릴리(LLY)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매출이 910억~9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CVNA)도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멕시코 음식 전문 외식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역시 동일점포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치폴레의 동일점포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 美 PCE 물가·3분기 GDP 발표 주목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될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지표 모두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 9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을 보류한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정책 결정을 위해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대니얼 실룩 글로벌 단기채권·유동성 부문 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긴축 기조에서 벗어났다기보다는 인내심을 보여준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연준은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를 기다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1%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자금시장 참가자들은 2027년 중반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인텔과 아마존(AMZN)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이 AI 관련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