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일 코스닥 상장사 10개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 이 중 7개사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 자금조달 공시를 변경·철회했다
- 공시벌점 기준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져 4개사가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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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상장적격성 심사 사유 발생·추가, 제재 기준 강화
하이퍼코퍼레이션 누적벌점 9.1점…10점 문턱 근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이달 코스닥 상장사 10개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가운데 7개사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 자금조달 관련 공시를 변경하거나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이달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10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6개사는 유상증자 또는 CB 발행 결정을 철회했고 1개사는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했다. 나머지 3개사는 공급계약 해지, 매출액 미달 사실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 관련 주식담보계약 미공시 등으로 제재를 받았다.
◆ 10개사 중 7개사 자금조달 공시 변경·철회
자금조달 관련 공시 위반 기업은 에이전트AI, 썸에이지, 빅텐츠, 캐리, 알파AI, 크라우드웍스, 하이퍼코퍼레이션 등 7개사다.
빅텐츠는 유상증자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한 1건과 전환사채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한 2건으로 지난 12일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부과벌점은 10점이며 공시위반제재금 4000만원도 부과됐다.
캐리 역시 같은 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지난해 8월 결정한 약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올해 8월 철회했다. 이번에 벌점 10점을 부과받으면서 최근 1년간 누적벌점은 18점이 됐다. 공시위반제재금은 4000만원이다.

알파AI는 타법인 주식 취득과 제18·19회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한 데 따라 지난 22일 지정됐다. 이번 사안에 따른 벌점 7.5점과 과거 지정유예 벌점의 환산분 4.7점이 반영돼 부과벌점 및 누적벌점은 12.2점으로 집계됐다.
크라우드웍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로 지난 22일 지정됐지만 벌점 4.5점 상당의 제재를 공시위반제재금 1800만원으로 대체하면서 실제 부과벌점은 0점을 기록했다.
이외 유디엠텍은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에이비온은 반기 또는 분기 매출액 미달 사실 지연공시, 마이크로디지탈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 미공시로 각각 지정됐다.
◆ 공시벌점 15점→10점…한 건 위반도 실질심사 사유
이번 지정 기업 중 빅텐츠와 캐리, 알파AI, 마이크로디지탈 등 4개사에서는 불성실공시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거나 기존 심사에 추가됐다.
빅텐츠는 최근 1년간 누적벌점이 10점에 도달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캐리와 알파AI도 각각 누적벌점 18점과 12.2점으로 기준을 넘어섰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할 수 있는 주식담보계약을 공시하지 않아 벌점 7.5점을 부과받았다. 누적벌점이 10점에 미달하지만 거래소는 공시위반 관련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앞서 다른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최근 1년간 공시위반 누적벌점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준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췄다.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위반은 한 차례만 발생해도 심사 사유가 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다만 실질심사 사유 발생이 곧 상장폐지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도 개정 이전에 부과된 벌점은 종전 점수의 3분의 2로 환산해 적용한다.
이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하이퍼코퍼레이션에도 해당 경과규정이 적용됐다. 회사는 지난 5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8월 이를 철회해 벌점 5.5점을 부과받았다. 기존 벌점 5.5점은 개정 규정에 따라 3.6점으로 환산됐으며 이번 벌점을 합산한 최근 1년 누적벌점은 9.1점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준인 10점에는 미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 건에 대해서 거래소에서 부과 가능한 최대 벌점이 14점이다"며 "이전에는 한 건으로는 15점이 될 수 없었지만 이제는 10점을 넘으면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 번의 불성실공시 만으로 실질 심사로 바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공시 하나 하나 건에 대해 더 실현 가능성을 두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도 시행 이후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를 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