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13일 연임해 2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 토스증권은 외화증권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연금·WM 사업을 추진한다
- 해외주식 관리 체계와 전산 안정성 강화로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비중 99.5%…연금·WM 확장 과제
전산장애 민원 증가·해외 서비스 관리 지적에 내부통제 강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출범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하며 2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취임 이후 실적 성장과 가입자 확대를 이뤄냈지만, 수익구조 다변화와 전산 안정성 확보, 해외주식 서비스 관리 체계 개선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외형 성장에 이어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고객 신뢰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가 2기 체제의 관전 포인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며 이사회 의장직도 유지한다. 2024년 10월 취임한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3195억원, 당기순이익 2368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7월에는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섰다.

◆ 외화증권 수수료 의존도 낮추고 연금·WM 수익화 추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수익구조 다변화다. 상반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수탁수수료 3452억원 가운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3436억원으로 약 99.6%를 차지했다. 전체 수수료수익 4275억원을 기준으로 해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비중은 약 80.4%에 달한다.
외화증권 중개가 실적을 견인한 만큼 거래대금과 투자심리 변화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에는 해외주식뿐 아니라 해외채권 중개 수수료도 포함돼 있어 해외주식만의 수익 비중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지만, 특정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일은 중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토스증권은 연금과 자산관리(WM) 사업을 통해 수익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첫 절세상품인 연금저축계좌를 출시했으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도 준비 중이다. WM 조직 내 자문 전담 조직을 두고 랩어카운트와 투자자문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관건은 신규 사업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이라는 고객 기반을 운용자산 확대와 반복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가야 기존 주식 중개 중심의 수익구조를 보완할 수 있다. 연금·WM 사업의 고객 유입 전략과 실적 기여도를 얼마나 빠르게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수익 다변화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 해외주식 관리·전산 안정성 점검…고객 신뢰 회복 숙제
해외주식 서비스를 둘러싼 고객 보호와 관리 체계도 점검 대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9일 토스증권에 경영유의사항 5건을 통보했다. 외화예탁금 이용료율을 합리적인 근거 없이 낮게 책정한 점과 해외주식 주문을 처리하는 현지 브로커 선정·관리 체계의 미흡함 등이 개선 대상으로 지적됐다.
해외주식 관련 마케팅과 의결권 행사 절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수수료 무료로 홍보하면서 고객이 부담하는 일부 수수료를 명확하게 알리지 않아 오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외주식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고객 의사를 수기로 확인·취합한 점 역시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부분으로 꼽혔다.
전산 안정성 확보도 과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올해 1분기 19건, 2분기 14건으로 상반기에만 33건 접수됐다. 지난해 연간 9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토스증권을 대상으로 전산장애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장애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유도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한 토스증권으로서는 거래 시스템의 안정성과 고객 안내의 정확성이 서비스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투자자가 실제 매매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문과 잔고 정보가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않거나 수수료 관련 안내가 불명확하면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오는 15일 윤리준법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 임직원 서약,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TF) 운영, 임직원 교육 확대, 신규 서비스 출시 전 점검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도 연임 이후 "고객의 신뢰 없이는 어떤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을 성장이나 혁신보다 앞에 두고, 하나씩 실천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