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스틴·김도영·곽빈·힐리어드가 6일 MVP 경쟁을 이어갔다.
- 김도영은 43홈런, 오스틴은 41홈런으로 타자 경쟁을 벌였다.
- 곽빈은 ERA·탈삼진 1위, 힐리어드는 KT 우승 주역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뜨겁다.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이 잠실에서 먼저 아치를 그리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도 광주에서 대포를 날렸다. 곽빈(27·두산 베어스)은 부산에서 탈삼진쇼를 펼쳤고, 샘 힐리어드(32·KT 위즈)는 고척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2타점을 기록해 우승팀 중심 타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홈런왕 노리는 오스틴·김도영·힐리어드...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 예약한 곽빈
오스틴은 지난 6일 잠실 NC전에서 1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최성영의 시속 137㎞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였다.
시즌 41호 홈런이다. 지난 4일 잠실 KIA전에서 LG 구단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담장을 넘겼다. 타점도 127개까지 늘리며 힐리어드를 추격했다. LG는 오스틴 홈런에 힘입어 NC를 6-1로 제압했다.
오스틴이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이자 김도영이 곧바로 응수했다. 김도영은 같은 날 광주 삼성전에서 KIA가 0-2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장찬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30m. 시즌 43호 홈런이었다. 하루 전 잠실 LG전에서 3-4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3점포를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경기를 뒤집는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왕 경쟁에서도 한 발 더 달아났다. 오스틴이 먼저 시즌 41호를 기록하며 한 개 차까지 따라왔지만, 김도영이 곧장 43호포를 쏘아 올려 격차를 다시 2개로 벌렸다. 다만 KIA는 삼성에 4-5로 역전패했다.

마운드에서는 곽빈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곽빈은 6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만 1-1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는 놓쳤다. 그래도 팀은 3-1로 롯데를 제압했다.
곽빈은 지난달 2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뒤 KBO리그 복귀 첫 등판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이어갔다.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곽빈의 성적은 27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으로 마무리됐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모두 리그 선두다. 남은 일정상 사실상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힐리어드도 빠질 수 없다. 힐리어드는 이날 고척 키움전에서도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팀도 10-1로 키움을 대파했다.
힐리어드의 홈런은 41개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포도 터지면서 이날만 놓고 보면 다소 묻혔지만 타점 부문에서는 130개로 여전히 가장 앞선다.

◆각자 다른 MVP의 명분
곽빈은 투수를 상징하는 지표 2개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확보했다. 올 시즌 곽빈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고 시속 160km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다. 2위 아담 올러(KIA)의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격차가 매우 크다. 탈삼진 역시 197개로 2위 앨빈 로드리게스(롯데·186탈삼진)을 11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드리게스는 29경기 등판했고, 곽빈은 아시안게임 여파 탓에 27경기만 던졌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20차례 기록해 이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경기 수가 부족해 투구 이닝은 161(6위)로 비교적 적다. 또한 승수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3관왕·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달성에 실패했다는 게 아쉽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였다는 점은 부정하긴 어렵다.
김도영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홈런왕'이다. 2024시즌 MVP를 차지했던 김도영은 올 시즌 40홈런을 돌파하며 KIA 공격의 중심을 맡았다. 특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고 있다는 점도 강하다.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311, 148안타(43홈런) 111타점 1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5다. 득점권 타율도 0.375로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다만 햄스트링 여파로 도루는 11개뿐이다.
수비 역시 좋아졌다. 2024시즌 38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MVP를 받았지만, 실책이 30개로 리그 최다였다. 그러나 올 시즌 실책은 9개 뿐이다. 스탯티즈 기준 수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83으로 리그 6위다.

오스틴의 명분은 조금 다르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김도영과 힐리어드를 쫓고 있지만 타격 생산력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오히려 가장 뛰어난 타자로 평가할 수 있다.
스탯티즈 기준 오스틴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 197.3 공격 WAR 8.85를 기록해 규정타석 타자 가운데 모두 1위였다. 김도영은 wRC+ 182.3, 공격 WAR 7.90이다. 힐리어드는 wRC+ 143.1, 공격 WAR 6.10이다. 현대야구에서 각광받는 OPS 역시 1.087로 선두다. 2위 김도영(1.065), 4위 힐리어드(0.951)보다 앞서고 있다.
클래식 스탯은 140경기 타율 0.338, 178안타(41홈런) 127타점 112득점, OPS 1.087, 득점권 타율 0.392로 매우 강하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확보하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힐리어드에게는 '우승 프리미엄'이 있다. KT는 지난 5일 롯데를 9-0으로 꺾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힐리어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선두 질주를 이끈 핵심 타자였다.
7월에는 19경기에서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을 기록하며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9월에도 홈런 10개를 몰아치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힐리어드는 139경기 타율 0.304, 167안타(41홈런) 130타점 112득점, OPS 0.951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0.303이다.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자들의 경우 종합적으로 봤을 때 오스틴 세부 지표에서 가장 앞서지만, 타이틀 확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타이틀 없이 MVP를 수상한 전례가 없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이를 뒤집어 타이틀을 확보한다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김도영은 내세울 게 홈런왕 한 개뿐인 점이 약점이다. 홈런왕 타이틀을 지키지 못할 경우 MVP 수상은 사실상 어렵다.
힐리어드는 우승 프리미엄이 있지만, 세부지표에서 오스틴과 김도영에게 밀리는 측면이 있다. 타이틀인 타점왕 사수와 역전 홈런왕 등극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곽빈은 올 시즌 다른 투수들과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다승과 이닝이 다른 투수에게 밀린다는 점이 아쉽다.
지난 6일 일제히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이들 4명은 각자의 특징을 압축해서 보여줬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MVP 4파전이다. 각기 다른 내세우고 있는 네 명의 스타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