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 민주당 강경파는 후보자의 친윤 의혹과 검찰개혁 입장을 문제 삼아 반발했다.
- 지도부는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되 논란은 매듭짓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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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넘어 번지는 청문회 검증론…"기준 못 미치면 부적격"
與 지도부 "논란은 청문회장에서 매듭 짓자"…자제론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며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내자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의혹을 반박하며 인사청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여당 내에서 김 후보자의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신념과 과거 행적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민·추미애 반대 지속…李 인선에 '친일파' '부실 맛집' 비유하며 강력 반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개혁 강경파로 꼽히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 앞에서 열린 공소청·중수청 출범 기자회견에서 "중수청 초대 청장 후보자는 검찰개혁을 반대해왔던 인물"이라며 "검찰개혁이 제 궤도에 올랐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도 "김구 선생님, 검찰개혁도 이리 어려운데, 독립운동은 어찌하셨냐"며 "광복 이후 만든 반민특위에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다.
김지용 후보자를 친일파에 비유하며 사실상 이 대통령의 뜻을 강하게 반대한 것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를 '맛집'에 빗대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인선을 지적했다.
추 지사는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위생은 엉망이었고, 직원들도 불친절했다. 음식 재료도 맛도 부실했다"며 "겉으로 내건 간판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강경파 넘어 번지는 청문회 검증론…"기준 못 미치면 부적격 의견"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내 검찰개혁 강경파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온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부적격 의견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반대 논리에 대해 "첫 번째는 '검사 출신을 굳이'라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반대했던 사람이 수사와 기소의 분리의 결과로 탄생하는 기구의 초대 수장이 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이 분이 검사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검사 재직 시절에 했던 역할이나 했던 발언 또는 했던 행동이 과연 독립적이고 공정한 중수청에 부합하는가를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했던 입장과 관련해 "해명이 돼야 될 부분"이라며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가, 메워진 건가. 이런 부분은 확인이 돼야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수사·기소 분리를 철학으로 예전과 달리 갖췄다,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초대 중수청장으로서 중수청이란 제도를 안착시키고, 내부 문화를 만들어야 되고, 성공을 시켜야 되는 사람으로서 중수청 탄생 배경이 되는 철학적인 부분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내가 대통령께 요구했던 것은 검증을 했는데 이 부분이 철저하지 않으면 재고돼야 된다,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그는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가 드디어 (검찰개혁) 꽃을 피우는 날인데 잔칫날 같지 않다"며 "금지옥엽 키운 외동딸을 시집보내는데 동네에서 소문 이상한 애랑 결혼시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청문회에서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검증하나 싶을 정도로 속살을 까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이 소극적으로 방어하지 말고,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국민 여론을 보고 대통령도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논란은 청문회장에서 매듭 짓자"…자제론 목소리도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숙고 끝에 내린 청와대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수사 지휘 역량,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의지를 꼼꼼하고 엄정하게 살피겠다"며 "논란은 청문회장에서 매듭짓고, 검찰개혁이 현장에서 뿌리내리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여러 의원들이 추미애 경기지사의 '맛집 기행글'에 대한 우려를 제게 전해왔다"며 "대통령께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제 그만 하시라"라고 했다.
행안위 소속 친명(친이재명)계인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검찰개혁의 본질은 특정인에 대한 주관적 호불호가 아니라 굳건한 법치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며 "후보자 역량과 자격은 법이 정한 인사청문회라는 공식 검증대 위에서 낱낱이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