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증권이 1일 현대모비스 매수와 65만원을 유지했다.
- 램프사업 매각 대금은 전장·ADAS·로보틱스 투자에 쓴다고 봤다.
- 3분기 영업익 9240억 예상, 4분기 1조원 기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장 고성장·아틀라스 시제품 생산 모멘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삼성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램프사업 매각을 통해 전장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핵심부품, 전동화·전장 및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램프사업 분할과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매수자는 프랑스 OP모빌리티(OP Mobility)로 매각 가격은 약 6000억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램프사업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으로 현대모비스 연결매출의 3.4%, 영업이익률은 3~4%"라며 "매각 가격은 약 6000억원으로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률이 두 배 수준인 에스엘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이 적용된 만큼 매각 가격을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장과 ADAS, 로보틱스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램프사업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4일 열린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오는 15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40만8394원으로 지난달 29일 종가보다 5.2% 높다.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2300억원을 넘으면 사업 분할 결정은 철회된다. 청구 가격을 기준으로 약 56만3000주로, 현대모비스 전체 주식의 0.6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3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봤다. 최근 한 달 동안 현대모비스 주가가 완성차 업체 대비 부진한 가운데 완성차 실적 둔화에 따른 원가 압박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며 "전장사업부 매출 성장과 고객사로부터 비용 회수가 이어지고, 비용 회수가 집중되는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5조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40억원으로 18.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6%로 예상했다.
A/S 부문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 3조4900억원, 영업이익률 25.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듈사업부는 전장 부문 실적 증가와 비용 회수 효과가 인도공장 화재에 따른 약 500억원의 비용 발생을 상쇄하면서 매출액 11조8000억원, 영업이익률 0.2%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사업 구조 변화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비계열(Non-Captive) 수주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데 이어 2024년부터는 현대차·기아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 성장을 위한 자본 배분 권한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4년 2월 연간 약 1000억원의 적자를 내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현대차에 매각했다. 현재는 각각 매출 2조원 이상을 내는 램프사업부와 범퍼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적자 사업부여서가 아닌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 투입과 인력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재원을 전장, 센서, 로봇 사업에 투자해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사업은 현대모비스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장시스템 매출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전동화 부품 매출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까지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바디 컨트롤 모듈 등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자율주차가 가능한 레벨2+ 수준 ADAS 제어기도 개발 중이며 2027년 탑재가 예상된다. 차량 내부 시스템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반도체는 이미 탑재 중이며 전력반도체도 오는 2027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전장시스템 매출은 지난 2024년부터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 후반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시스템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핵심부품 영업이익률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도 현대모비스의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에 이어 범용 메모리와 전력·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센서와 통신반도체를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SDV가 진행되고 반도체 가격이 오를수록 현대차·기아의 현대모비스 제품 채용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로보틱스 사업에서도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31개 액추에이터뿐 아니라 헤드 부분 제어기와 그리퍼도 담당한다. 오는 11월에는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설계를 맡고 현대모비스가 양산기술과 원가 절감, 가치사슬을 담당하면서 현대모비스가 아틀라스 하드웨어 원가의 약 7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은 오는 2030년 이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모비스의 제품은 모두 후발주자였으나, 로봇 하드웨어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차량용 센서와 반도체, 제어기 기술이 로봇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