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인자산운용이 30일 켐트로스의 반도체 소재 비중 확대를 분석했다.
- 켐트로스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소재 매출이 200% 늘며 비중 59.0%까지 올랐다.
- 회사 실적은 흑자 전환했고 해외 PR 제조사향 매출 확대도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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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F 폴리머 매출 2023년 12억원→올 상반기 120억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다인자산운용은 30일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폴리머와 광산발생제(PAG),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소재 기업 '켐트로스'에 대해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사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욱·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켐트로스는 이차전지 첨가제 중심의 정밀화학 기업에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원료 기업으로 전환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켐트로스는 2006년 설립돼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안산 1·2공장과 진천 3공장에서 반도체 PR용 폴리머와 PAG,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카메라모듈용 에폭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진천 3공장 3단계 증설 물량이 상반기부터 가동되면서 2분기 반도체 소재 매출은 14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 전체 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0%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반도체 소재 매출은 209억40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10억3000만원에 근접했다. 반도체 소재 비중은 2023년 9.7%에서 2025년 37.0%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59.0%까지 확대됐다.
전사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41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2.3%에서 올해 상반기 14.0%로 상승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KrF PR용 폴리머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KrF PR용 폴리머 매출은 2023년 12억원에서 2025년 1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요구 사양에 맞춰 개발과 품질 검증을 거쳐 해당 라인에 공급하는 구조로 양산 이후 공급사 교체 부담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며 "기존 최대 고객향 물량도 올해 상반기 기준 절반 정도만 반영돼 잔여 물량은 점진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UV 공정소재도 두 번째 성장축으로 꼽혔다. 웨이퍼 표면 처리와 세정에 사용되는 시너 계열 소재의 매출은 2023년 1억원에서 2025년 5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5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화성 라인에 공급 중이며 평택 라인 물량도 연말부터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미세화와 낸드 고단화도 PR 원료 수요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KrF PR이 적용되는 레이어 수는 V6·V7 세대 5~6개에서 V8 7개, V9 10개로 늘었으며 V10에서는 14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 난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소재 판가도 20~30%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평택 P4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가 올해 상반기 웨이퍼 투입을 시작한 가운데 2027년에는 평택 P4 추가 단계와 미국 테일러 1공장, 용인 Y1 등 신규 라인의 투입도 예정돼 있다.
다인자산운용은 전방 웨이퍼 투입량 증가와 낸드 세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PR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TechInsights 자료를 인용해 2027년까지 디램 웨이퍼 투입량은 37.0% 증가하고 낸드 평균 적층단수는 158.5단에서 223.2단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PR 제조사로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켐트로스는 국내 생산 거점을 보유한 해외 PR 제조사 한 곳과 2025년부터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KrF 폴리머 양산 승인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27년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해외 PR 제조사에는 PAG를 납품 중이며 ArF PR용 폴리머도 개발하고 있다. ArF PR용 폴리머는 한 고객사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고객사에서는 개발 단계에 있다. 회사는 양산 시점을 빠르면 2027년 중반, 늦으면 2028년으로 보고 있다.
두 연구원은 "2019년 일본의 PR 수출 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조달처 이원화와 국내 조달을 요구하면서 해외 PR 제조사들도 국내 생산 거점의 원료 일부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첨가제는 올해 상반기 49억6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사 이탈에 따른 단독 공급 전환과 미국의 중국산 소재 규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등을 회복 요인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반영되고 있다. 켐트로스는 최근 3년간 391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감가상각비는 6개 분기 연속 9억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판관비도 분기당 약 19억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25년 1.8%에서 올해 1분기 12.6%, 2분기 14.9%로 상승했다.
진천 3공장에는 생산공정 면적의 약 40%가 유휴 공간으로 확보돼 있어 추가 증설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첨단·반도체소재 부문 가동률은 2025년 66%에서 올해 상반기 78%로 상승했다.
다인자산운용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변화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9월 말 기준 켐트로스 시가총액은 약 1400억원으로, 상반기 말 자본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9배다. 비교 기업인 삼양엔씨켐의 PBR 2.31배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두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비중이 2023년 9.7%에서 올해 2분기 59.0%로 상승했고 반도체 소재 부문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반도체 Q사이클 수혜와 기존 최대 고객향 잔여 물량 반영, 2027년 하반기 해외 PR 제조사향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