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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GPT·클로드 비싸"...스타트업들, 저비용 AI 모델 자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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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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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가 8월 중국 Kimi K3 기반 모델을 출시했다.
  • AI 비용 급등에 스타트업들 오픈웨이트로 옮겼다.
  • 자체 모델은 절감 효과 있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08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9월2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OpenAI, Anthropic Costs Push More Startups to Build Off Cheaper Open Models)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기업가치 156억달러 규모의 법률 스타트업 하비는 오픈AI의 GPT-4 등 AI 모델을 변호사 전용 업무에 맞게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사업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AI 비용이 급등하면서 거대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재검토하게 됐다.

지난 3월 AI 에이전트 업데이트 이후 하비의 고객 이용량은 급증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연초 약 50%에서 6월 -50%로 크게 하락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앤스로픽 '클로드코드' 시연 지켜보는 개발자 콘퍼런스 참가자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제 하비는 성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중국산 대안을 포함해 오픈웨이트 AI를 받아들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같은 오픈웨이트 모델은 대체로 미국 AI 개발사의 독점 기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하비 같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로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쿼이아캐피털과 제너럴캐틀리스트 등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최대 비용 항목 중 하나를 절감하는 동시에 오픈AI와 앤스로픽에 기술을 맡기는 대신 자체 기술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 AI 대기업이 조만간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은 이들의 매출을 잠식할 위험이 있다. 최첨단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스타트업에게 이는 최상위 모델이 제한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하비는 지난 8월 중국 문샷AI의 Kimi K3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출시와 AI 이용 방식의 추가 조정으로 하비의 매출총이익률은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하비는 구체적인 재무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마찬가지로 헬스테크 스타트업 어브리지도 최근 엔비디아(NVDA)의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임상 현장용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AI 고객 지원 스타트업 데카곤은 현재 전체 질의의 80%를 자체 모델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램프와 로고 등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자체 모델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 산하로 편입된 커서와 기업가치 480억달러 규모의 코그니션 등 코딩 기업들은 자체 모델을 출시한 초기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에 속한다.

램프의 공동최고경영자(co-CEO) 카림 아티예는 과거에는 모델 구축 비용이 지나치게 높았지만 오픈웨이트 시스템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난 6월 7억50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자체 모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전혀 말이 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훨씬 더 타당한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예는 컴퓨팅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이를 감안해 최적화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무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현재 추가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다.

다만 모든 투자자가 이 같은 흐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앤스로픽 투자사인 멘로벤처스의 파트너 맷 크레이닝은 맞춤형 모델 구축이 전문 인력 확보와 높은 초기 비용을 수반하는 만큼 모든 기업에 적합한 선택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기업에게는 이것이 단순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모델을 보유하느냐 아니냐는 애초에 잘못된 질문"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일종의 코스프레에 가깝다"고 말했다.

오픈웨이트를 둘러싼 논쟁

하비의 사장 겸 공동창업자 게이브 페레이라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은 대부분 기반이 되는 모델에 좌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기반 모델 훈련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통상 최대 규모 AI 연구소들의 몫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았고 그 때문에 하비 같은 기업들은 최상의 기반 모델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기반 모델의 비용 상승은 일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비에 따르면 올해 들어 AI 토큰 이용량은 20배 증가했다. 창업진은 오픈AI와 앤스로픽의 고비용 모델에 계속 의존할 경우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앤스로픽과 오픈AI는 최근 AI 비용에 대한 고객 우려에 대응해 저비용 모델을 잇달아 내놨지만 두 회사 모두 기본 구독료에 더해 모델 이용량에 따른 요금을 기업 고객에게 부과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른바 '토큰맥싱(토큰 최대 사용 전략)' 방식에 타격을 줬다. 일례로 우버(UBER)는 엔지니어들에게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 이용을 최대화하도록 독려한 뒤 4월까지 연간 AI 예산을 모두 소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벤처캐피털 베이시스셋의 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 란쉐자오 박사는 "자체 모델을 파인튜닝해 비용을 최적화하지 않는다면 이는 정의상 비효율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사용을 위한 모델 구축을 시도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스로픽과 오픈AI도 스타트업 영역으로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는 한편 플러그인을 출시하고 법률·금융·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최근 앤스로픽 사옥에서 열린 투자자 포럼에서는 자체 모델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의 부상이 논의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가치의 '곡선에 올라타는' 방법을 다룬 슬라이드에서 로고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오픈에비던스 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하비의 내부 AI 활용 사례도 언급됐는데 하비가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에는 여전히 앤스로픽의 고성능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럼에도 일부 스타트업은 모델 개발사가 접근을 차단할 경우 벌어질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커서 인수를 마무리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계열사들의 과거 서비스 약관 위반 사례를 이유로 이 코딩 스타트업의 모델 접근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오픈웨이트는 또 다른 대안을 제공한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의 폐쇄형 모델은 내부 파라미터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반면 오픈웨이트 모델은 파라미터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이를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을 포스트트레이닝이라 부른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Kimi K3 개발사 문샷 같은 일부 기업은 자사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고객이 기성 모델을 맞춤형 내부 모델로 파인튜닝하도록 돕기도 한다.

남은 과제

오픈웨이트 모델로의 전환에는 걸림돌도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사이버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로 미국 의회는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다양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보안당국과 미국 AI 연구소들은 문샷과 또 다른 중국 AI 개발사 딥시크가 기존 '교사' 모델에 지속적으로 질의를 보내 더 저렴한 신규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인 증류(디스틸레이션)를 통해 자사 AI를 도용했다고 주장해왔다.

로고의 프로덕트 총괄 스트리브 워커에 따르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로고의 자체 모델 훈련 작업은 중국산 모델에 거부감을 가진 일부 대형 고객과의 협의를 필요로 했다.

AI 데이터 제공업체 머코의 최고경영자(CEO) 브렌든 푸디는 고객들이 중국산 모델에 대해 제기하는 질문은 대체로 규제 가능성보다 데이터 이용 관련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개발자들은 맞춤형 모델 훈련 과정이 워낙 광범위해 모델의 파라미터가 결국 초기 상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고 주장한다. 로고의 워커는 "이 모델들은 사실상 오픈소스 모델에서 로고만의 모델로 완전히 바뀐다"고 말했다.

포스트트레이닝 역시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 멘로벤처스의 크레이닝은 전문 AI 인력을 둘러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엔지니어들은 연봉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수 있고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최상위 기업에 언제든 스카우트될 수 있다.

그는 이어 자체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기업은 방대한 규모의 독점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해당 데이터에 비용을 지불할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민감한 법률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활용할 수 없는 하비는 대신 머코로부터 관련 전문성을 구매하고 있다.

자체 모델 구축을 시도한 모든 기업이 그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벤처캐피털 투자를 대부분 피해온 세일즈피크는 앞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몇 달간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이 계획을 포기했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오머 고틀립에 따르면 앤스로픽과 오픈AI 등이 제공하는 시중의 대형언어모델 대비 "뚜렷한 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례로 비주얼 AI 모델을 구축 중인 엘로리안의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다이는 오픈소스 모델 운영의 경제성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려받아 이를 구동할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다. 그는 자사처럼 트래픽이 적은 초기 단계 기업의 경우 폐쇄형 모델을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모델을 구축하는 스타트업들도 앤스로픽이나 오픈AI가 자신들과 직접 경쟁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해도 이들 기술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앤스로픽과 어브리지, 램프에 투자한 레드포인트벤처스의 매니징 디렉터 로건 바틀렛은 앤스로픽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그는 스타트업들이 비용이 들더라도 계속해서 최고 성능의 AI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발등을 찍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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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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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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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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