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이노텍이 21일 원화 강세와 출하 지연으로 3분기 부진이 예상됐다.
- 메리츠증권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낮췄다.
- ABF 기판 성장과 장기 공급계약이 재평가 핵심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버용 기판 진출과 신규 고객 확보가 촉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LG이노텍이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역풍과 카메라모듈 출하 지연으로 3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는 구조적 경쟁력 약화보다 환율과 공급망 이슈에 따른 단기 영향으로,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의 성장성과 장기 공급계약 기반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100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환율 가정 변경에 따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1% 낮추고, 글로벌 ABF 기판 동종업체 대비 할인율을 확대 적용한 결과다.

양 연구원은 "급격한 환율 하락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은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의 +1표준편차(SD) 수준까지 조정됐다"며 "현 주가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ABF 기판의 신규 고객 확보와 장기 공급계약에 기반한 중장기 생산능력(CAPA)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5조7003억원, 영업이익을 150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6.3% 감소하는 수준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3.6% 낮춘 수치다.
카메라모듈 사업은 원재료 매입과 완제품 출하 사이에 시차가 있어 단기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 고환율 때 매입한 재고가 높은 원가로 반영되는 반면, 고객사 납품 가격은 낮아진 환율 기준이 적용돼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주요 고객사 신모델용 카메라모듈 출하도 일부 공급망 이슈로 소폭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 고객사 내 공급 점유율과 평균판매가격(ASP)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고, 가변조리개 탑재 확대에 따른 ASP 상승 효과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광학 부문의 단기 부담과 달리 기판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BT와 ABF 기판 전반에서 판가 인상에 성공했고, PC용 중앙처리장치(CPU)용 ABF 시장에도 계획대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내년부터 서버용 스위치와 데이터처리장치(DPU)용 기판으로 적용처를 확대하고, 2028년에는 서버 CPU용 ABF 기판 시장에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ABF 고객사와는 2032년까지를 아우르는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뿐 아니라 구미 공장에서도 생산능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주요 ABF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면서 장비 리드타임도 길어지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향후 투자 일정에 대비해 장비를 선제적으로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주가의 재평가 조건은 ABF 기판 신규 고객 확보와 증설 계획의 구체화다. 광학 사업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에서 AI·서버용 고부가 기판 사업 비중이 커질수록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PCB 사업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성이 재차 부각되며 다시 한번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