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가 18일 LG전 앞두고 선두를 지켰다
-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까지가 고비라고 말했다
- LG 톨허스트·SSG 아빌라 등 에이스가 기다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KT가 시즌 막판 최대 고비를 앞두고 있다. 일정 자체가 빡빡한 것은 아니지만 만나는 팀마다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KT는 18일 경기 전까지 76승 4무 46패, 승률 0.62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LG전부터 15일 한화전까지 7경기를 모두 잡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6일 한화와 4-4로 비겼지만,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어느새 2위 삼성과 격차도 2.5경기까지 벌렸다.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이 감독은 18일 LG전을 앞두고 "3연승, 3연패, 그리고 7연승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부터 다음 주까지가 고비"라고 강조했다. 선두를 지키기 위해 넘어야 할 상대 선발투수들의 이름 때문이다.
첫 관문부터 만만치 않다. KT는 18일 수원에서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KT는 로건 앨런을 내세우지만 LG에서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등판한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LG의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다승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 7연승을 달리던 KT와 최근 4연승을 기록한 LG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곧바로 두산과 2연전이 이어진다. 19일에는 KT 데이비스 대니엘이 출격하고, 20일에는 고영표가 15일 한화전 이후 4일 휴식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소형준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빈 KT가 로테이션을 조정한 결과다.
문제는 다음 주부터다. KT는 21일 하루를 쉰 뒤 22일 SSG, 23~24일 NC, 26일 키움, 27일 다시 두산을 상대한다. 경기 사이 휴식일은 있지만 상대 팀들이 잔여 경기에서 가장 강한 선발 카드를 KT에 맞출 수 있는 일정이다.

22일 SSG전에서는 리그 최고의 투수인 페드로 아빌라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아빌라는 시즌 도중 SSG에 합류한 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11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39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LG전에서는 완봉승까지 거두며 SSG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투수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감독 역시 "SSG전은 아빌라와 붙어야 한다"라며 경계했다.
23~24일 NC전도 쉽지 않다. NC는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의 등판이 KT와의 2연전에 걸릴 전망이다. 이 감독이 직접 "NC전은 라일리가 들어오더라"고 언급할 만큼 이미 상대 로테이션까지 계산하고 있다.
KT로서는 이 2연전이 더욱 까다롭다. 소형준의 아시안게임 차출로 5선발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18일 등판하는 로건을 4일 휴식 후 23일 다시 투입할 수도 있지만 이 감독은 지난해 NC에서 로건의 4일 휴식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그래서 23일 NC전에 김정운 또는 문용익을 대체 선발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감독은 "23일쯤 대체 선발을 한 명 딱 쓰면 전원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운은 17일까지 13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고 문용익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대체 선발이 나서는 경기에 상대는 라일리를 비롯한 NC의 상위 선발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경기의 선발 무게감만 비교하면 KT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26일 키움전은 어쩌면 더 까다롭다. 키움은 이미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어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때문에 로테이션을 여유 있게 조정하면서 안우진과 라울 알칸타라를 KT전에 맞출 수 있다. 실제 현재 로테이션 흐름상 26일 KT전에는 안우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안우진은 17일 KIA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 역시 최근 12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감독이 "키움은 잔여 경기가 많지 않고 우리와 두 경기가 남았는데 아무나 꽂아도 된다"라고 한숨을 내쉰 이유다.
결국 KT가 맞닥뜨린 고비는 경기 수보다 상대 선발의 질에 있다. LG 톨허스트를 시작으로 SSG 아빌라, NC 라일리, 키움 안우진 또는 알칸타라까지 각 팀에서 1~2선발 역할을 하는 투수들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KT는 아시안게임으로 소형준까지 빠졌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고영표, 배제성, 로건, 대니엘 등 4명뿐이다. 23일 한 경기를 대체 선발로 넘겨야 이후 전원을 정상적인 5일 휴식 체제로 돌릴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연승이 아니라 버티기다. 상대 에이스들을 계속 만나는 상황에서 최소한 연패만 피한다면 삼성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이 감독도 "강한 투수들이 계속 나온다. 고비다. 잘 넘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