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ICE신평이 16일 석유화학 구조재편을 진단했다.
- 국내 에틸렌 감축은 249만톤이지만 한계가 있다.
-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개선이 신용도 완화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에틸렌 수요 60% 직·간접 수출 연동…구조재편 후에도 의존도 40% 웃돌아
"상반기 실적 반등 2분기 정점"…재편 후 현금창출력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대산·여수를 중심으로 설비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구조조정만으로 신용도 하방 압력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과잉과 높은 수출 의존도가 이어지는 만큼 구조재편 이후 실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Credit Seminar'에서 국내 석유화학 업황과 구조재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감축 규모는 총 249만톤으로 기존 생산능력의 약 20% 수준이다. 다만 울산에서 상업가동이 예정되어 있는 S-OIL의 샤힌프로젝트 신규 증설 물량까지 고려하면 현재까지 확정된 구조재편만으로 국내 전체 생산능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에틸렌 산업의 높은 수출 의존도도 부담으로 꼽힌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약 1300만톤으로 내수 수요 약 820만톤을 크게 웃돈다. 과거에는 초과 생산분을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대규모 증설 이후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잉여 물량을 낮은 가격에 처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김서연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낮은 가격으로라도 수출해 설비를 계속 돌려야 하는 산업 구조 자체가 수익성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구조재편까지 모두 이뤄져 에틸렌 생산능력이 1000만톤 아래로 내려가면 내수 수요가 전체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6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진다. 생산능력을 줄여 잉여 물량의 저가 수출 부담을 낮추고 잔존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에서 소비되는 에틸렌 상당량도 폴리에틸렌(PE) 등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가공된 뒤 다시 수출된다. NICE신평은 전체 에틸렌 수요의 약 60%가 직·간접적으로 수출 수요에 연동돼 있어 생산능력이 1000만톤 아래로 줄더라도 수출 의존도는 40%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출이 줄어들면 에틸렌 공급과잉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NICE신평은 이 경우 추가적인 설비 감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상반기 나타난 실적 회복도 구조적인 업황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동발 공급차질과 래깅효과, 재고 확충 수요가 겹치면서 주요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하반기 들어 대체 조달선이 확보되고 수요자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효과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NICE신평은 공급 충격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하고 하반기부터 다시 글로벌 공급과잉과 원가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구조재편 자체보다 재편 이후 실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라며 "이러한 성과가 확인돼야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세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