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방위·우주 기업들이 14일 투자자 열기에 SPAC 상장을 모색했다.
- 우르사 메이저 등은 빠른 자금조달과 유연성을 이유로 들었다.
- 국방비 확대와 드론 수요 속 상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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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9월 14일 로이터통신 기사(Analysis-Defense, space firms turn to SPACs as investor appetite soar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초기 단계의 방위·우주 기업들이 올해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틈을 타 우회상장을 통한 증시 입성을 잇달아 모색하고 있다. 유연한 자금 조달과 빠른 상장 절차가 장점으로 꼽히면서다.
이러한 상장 방식은 전통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거친다. SPAC은 먼저 IPO를 통해 자금을 모은 뒤 비상장기업과 합병해 해당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키는 페이퍼컴퍼니다.
SPAC 합병 방식을 택하면 기업은 상장 전 단계에서 비공개로 기업가치를 협상하고 자금 조달을 확정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상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개발 주기를 가진 정부 계약에 주로 의존하는 중소형 방위·우주 기업들에게 SPAC이 상장에 이르는 더 손쉬운 경로로 여겨진다고 설명한다. 캣 리우 IPOX 부사장은 정부 계약이나 전략적 투자자, 명확한 성장 파이프라인은 갖췄지만 아직 매출 규모나 마진,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게 SPAC 합병이 더 유연한 상장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IPO가 잇따르는 상황도 SPAC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대형 거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놓고 경쟁하지 않고도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과 로켓용 추진체계를 개발하는 미국 방산업체 어사 메이저(Ursa Major)는 지난달 23억 달러 규모의 SPAC 거래에 합의했다. 크리스 스파뇰레티 어사 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고객 수요가 업계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SPAC 거래를 통해 그 격차를 메울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택했다면 상장 시점을 고객이 아닌 시장 상황에 맞춰야 했을 것"이라며 "내년 방위산업 관련 시장 여건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에 일정을 맞추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시장 자금을 확보하면 고객들이 더 많은 생산능력과 더 빠른 대응, 더 나은 가격을 요구하는 지금 이 시점에 국내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AC인사이더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방위·우주·위성 관련 기업 6곳이 SPAC 합병을 발표해 전체 거래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3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LSEG 자료에 따르면 SPAC 합병 외에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최소 7개 방위·우주 기업이 전통적 IPO를 통해 상장했다. 이는 발행사들 역시 지금의 호황기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우주 부문은 위성망과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정부 및 민간 지출이 늘어나면서 유망 투자처로 떠올랐으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CX) 상장 소식도 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이달 초 로이터는 극초음속 비행 기업 스트라토런치(Stratolaunch)가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상장 시장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가 확인된다. 시에라스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지난 3월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80억 달러로, 3년 만에 50% 이상 뛰었다.
국가안보 문제도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력을 강화하고 동맹국에 대한 무기 지원과 이란 관련 분쟁에서 소진된 탄약 재고를 보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2026 회계연도 확정 예산인 9010억 달러에서 약 1조5000억 달러로 대폭 늘리는 안을 제안한 상태다.
전쟁 양상이 변화하는 점도 신생 기업들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스타트업들은 저비용 시스템과 신기술을 앞세워 오랫동안 정부 조달 시장을 장악해온 전통적 방산업체들의 점유율을 잠식하려 하고 있다.
이 업종에는 정치적 인맥도 두드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SPAC 합병을 통한 상장에 합의한 대(對)드론 기업 스페이스아이즈(Space-Eyes)에 투자한 바 있으며, 드론 제조업체 엑스텐드(XTEND)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여러 방위·우주 관련 투자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트럼프 일가와 이 업종 간의 유대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초기 단계의 방위·우주 기업들은 취약한 공급망과 발주 지연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한 정부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매출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도 안고 있다.
SPAC인사이더의 크리스티 마빈 CEO는 현재 방위·우주 분야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인 SPAC이 9곳에 달하고 이들이 신탁계좌에 보유한 자금이 약 23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앞으로 추가 거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퀀텀 스페이스(Quantum Space)와 엘로이 에어(Elroy Air)는 지난 6월 각각 SPAC 거래를 발표했다. 퀀텀 스페이스는 궤도상 이동과 위성 정비·연료보급용 우주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8800만 달러가 넘는 정부 계약을 확보한 상태이며, 엘로이는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전기항공기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 육군과 46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따낸 바 있다.
SPAC 합병은 유연성과 신속한 자금 조달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특히 상장기업 사모투자(PIPE)가 수반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전통적 IPO에 비해 투자자 보호 장치와 심사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위험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IPO 관련 리서치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는 르네상스캐피털의 맷 케네디 수석전략가는 "SPAC 투자자들은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반드시 매출, 하물며 수익성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AST스페이스모바일처럼 이름값 있는 일부 SPAC 합병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2년 단위 차트로 보면 상황은 훨씬 나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