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동나비엔이 10일 코맥스 정상화 지원에 속도를 냈다
- 북미 판로 확대와 경영진 투입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 다만 현금흐름 부진과 상폐 불확실성으로 회복은 장기전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20억 지원에도 영업현금흐름 -188억…충당금 부담 여전
개선기간 7개월 확보…상폐 리스크 속 정상화 '장기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경동나비엔이 '코맥스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탄한 북미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경영진을 배치해 원가 절감과 관리체계 개선 등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다만 지난 상반기 유상증자 등 재무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 개선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 지표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코맥스가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루고 경영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자회사 합병·북미 판로 개척…'코맥스 살리기' 속도 내는 경동나비엔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코맥스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유상증자 등 재무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자회사 흡수합병·판로 지원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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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맥스는 NaviComm Inc.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자기자본 대비 17.66%(약 53억원)를 투입한 대규모 투자다.
해당 회사는 지난달 설립된 신설 법인으로, 경동나비엔의 캐나다 법인이 대주주로 있는 관계사다. 해외 매출 확대로 실적 반등을 노리는 코맥스가 이번 투자를 통해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 활용하며 시너지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새 경영진으로 합류했던 경동나비엔 출신 김종욱 대표이사는 원가 절감과 관리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코맥스는 지난 7월 100% 자회사였던 코맥스씨에스를 무증자 방식으로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자회사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복잡했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경동나비엔이 코맥스 정상화에 전방위로 나서는 이유는 코맥스의 실적 개선이 곧 경동나비엔의 전사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경동나비엔의 연결 기준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은 약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약 2배 급증했다.
특히 전체 증가액 가운데 코맥스 인수 과정에서 유입된 사업결합(PPA) 충당금만 108억원에 달한다. 인수 당시 '스마트홈 및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내걸었으나, 현재로서는 코맥스가 경동나비엔의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맥스 부실 재고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무적 부담은 현재로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업적 시너지를 모색해 인수를 결정했던 만큼, 결국 코맥스의 수익성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시키느냐가 경동나비엔의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흑자 전환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상폐 리스크 속 정상화는 '장기전'
경동나비엔의 코맥스 지원은 상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 2월 경동나비엔은 약 200억원 규모의 코맥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금 실탄을 투입했다. 구주 인수대금(120억원)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재무적 지원만 총 32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유상증자로 조달한 200억원 중 161억원이 협력사 대금(매입채무) 상환에 충당되면서, 주입된 자금이 실제 사업적 현금 창출력으로 완전히 전환되지는 못했다. 지난 상반기 코맥스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 188억원에 그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상장폐지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코맥스에 7개월의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고비는 넘겼으나, 시장에서는 단순 흑자 전환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성을 입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코맥스의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될 경우 인수 당시 인식한 약 35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신용도 하락 및 자금조달 비용 상승에 따라 경동나비엔이 추가 자본 수혈이나 지급보증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투입된 대규모 자금이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채무를 털어내는 데 쓰이면서 영업 현금흐름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당장의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본업의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과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코맥스의 완전한 경영 정상화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경동나비엔 측은 "올해 초부터 사업 구조와 영업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며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외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개발부터 품질,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등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