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이 8일 서안 정착촌 제품 수입 차단을 발표했다
- 이스라엘은 영국 영사관 폐쇄와 입국 금지로 맞섰다
- 양국 갈등은 서안 정착촌 확대와 폭력 논란으로 심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점령지 내 정착촌 확대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영국은 이스라엘 정부 지원을 받는 정착촌과 전초기지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각종 폭력과 인종청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제재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각) 프랑스·캐나다와 함께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입 차단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안 정착촌의 주요 생산품은 대추야자, 감귤류, 허브, 와인 등 주로 농산물이다.
에드 밀리밴드 외무장관은 "영국은 더 이상 부당함과 고통을 단순히 규탄하는 것에 그칠 수 없다"면서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립 가능성을 위협하는 정착촌 확대에 반대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인종청소가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더 이상의 고통과 두 국가 해법의 파괴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법률이 6~9개월 안에 시행될 것"이라면서 "폭력 행위를 지원한 극단주의 정착민 여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서안 정착촌 생산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로 이스라엘 정착촌의 광적인 확대와 이 지역 폭력 사태의 급격한 악화를 제시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3국은 또 이날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다른 10여개 국가들의 외무장관들과 함께 "협상을 통한 두 국가 해법"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함께 결의를 다진다. 두 국가 해법은 반드시 보호돼야 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에 나섰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루살람에 있는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밀리밴드 영국 장관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영국 정부는 조직적으로 이스라엘 국가에 반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또 영국인 10명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밝히는 한편 영국은 더 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에 신규 주택 1000채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주이스라엘 영국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담당하는 동예루살렘 영국 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등이 도입한 정착촌 생산품 수입 금지 조치는 물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효과는 '상징적 수준'이라면서도 "전통적인 서방 우방국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영국은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사행동과 서안 정착촌 확대,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인 공격 증가 등을 비판해왔다.
영국은 지난 2025년 다른 국가들과 함께 두 국가 해법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했으며, 지난 6월에도 서안 정착촌과 관련한 제재를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