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DS투자증권은 1일 에이비엘바이오 기바스토미그의 ESMO 후속 데이터를 주목했다.
- 12mpk 결과가 졸베툭시맙·ASP2138 대비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토베시미그는 OS가 대조군보다 낮아 추가 하위분석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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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DS투자증권은 1일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기바스토미그(Givastomig)의 임상 1b상 후속 데이터가 향후 시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바스토미그는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니볼루맙과 화학항암요법 병용으로 위암 1차 치료제 임상 1b상을 진행해 8mpk 용량에서 객관적반응률(ORR) 약 77%, 12mpk에서 약 73%를 기록했다. 8mpk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약 16.9개월이었으며 12mpk는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2mpk의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약 91%로 우수해 높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될 12mpk 코호트 결과값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트너사 노바브릿지(Novabridge)에 따르면 임상 1b상 후속 데이터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학회 초록은 10월 19일 공개되지만 기바스토미그는 최신 임상 초록(LBA)으로 발표돼 발표 전날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노바브릿지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연내 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공개된 8mpk 결과에는 클라우딘18.2 고발현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용량군에서 클라우딘18.2 발현율이 75% 이상인 환자는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12mpk 데이터가 향후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클라우딘18.2 발현량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현재 치료제 개발 방식은 단일항체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나뉜다.
가장 앞선 경쟁 약물인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은 클라우딘18.2 발현율이 75% 이상이면서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리간드-1(PD-L1) 발현 조건을 충족한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약 23.6개월, 객관적반응률 약 74.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졸베툭시맙이 이미 선점한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의 40%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약 18~24개월 이상의 숫자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미타맙(Osemitamab)은 클라우딘18.2 발현 기준을 40% 이상으로 낮춰 대상 환자군을 넓혔다. 클라우딘18.2 발현율이 40% 이상이고 통합양성점수(CPS)가 1 이상인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6.6개월, 객관적반응률 약 80%를 기록했다.
이에 DS투자증권은 기바스토미그의 12mpk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느냐에 따라 실제 접근 가능한 시장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12mpk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졸베툭시맙 대비 우수할 경우 기바스토미그은 클라우딘 발현량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블록버스터로 기대될 것"이라며 "오세미타맙 대비 열등할 경우 클라우딘18.2 저발현 환자에서만 사용되는 파이프라인으로 대상 시장이 상당 부분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바스토미그의 직접적인 경쟁 약물로는 아스텔라스의 ASP2138이 꼽혔다. ASP2138 역시 클라우딘18.2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중항체로 지난달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기바스토미그 역시 올해 4분기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개발 일정 차이가 크지 않다.
현재까지 ASP2138은 위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화학항암요법을 병용해 2000μg 용량에서 미확정 객관적반응률 약 62.5%와 12주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했다. 다만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데이터로는 기바스토미그가 ASP2138 대비 앞선 것으로 판단하나 최종적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데이터 도출 이후에 정확한 우열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체약물접합체 계열은 높은 부작용이 위암 1차 치료제로의 진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DS투자증권은 일부 후보물질이 일정 수준의 반응률을 나타냈지만 안전성과 무진행생존기간을 고려하면 기바스토미그의 직접적인 경쟁 약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또 다른 후보물질인 토베시미그(Tovecimig·ABL001) 데이터도 공개될 예정이다. 토베시미그는 COMPANION-002 임상 2·3상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8.9개월을 기록해 대조군 9.4개월보다 낮았다.
다만 대조군 환자 가운데 질병이 진행된 이후 토베시미그를 구제요법으로 투여받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약 12.8개월로 나타났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환자 하위유형별 추가 세부 분석 등을 통해 토베시미그를 화학항암요법 이후 사용했을 때 왜 데이터가 더 좋았는지에 대한 설명 논리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 유럽종양학회 구두 발표에서 하위유형 추가 분석 발표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