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성이엔지가 21일 수주잔고 증가로 하반기 개선을 전망했다.
- 2분기 매출은 2018억원으로 첫 2000억원을 넘었고 흑자 전환했다.
- 반도체 투자 확대와 에너지 신사업이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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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 클린룸과 공조시스템을 공급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신성이엔지'에 대해 수주잔고 증가와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18억1000만원, 영업이익 3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전분기 대비 31.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2000억원이 넘는 매출 인식에도 수주잔고가 증가했다"며 "수주와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력인 클린환경사업부의 수주잔고 증가가 실적 개선의 기반으로 꼽혔다. 올해 2분기 말 연결 기준 클린환경사업부 수주잔고는 3293억7000만원으로 1분기 2934억6000만원, 지난해 4분기 2731억1000만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2분기 1752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7.9% 증가한 수준이다.
재생에너지사업부의 2분기 수주잔고는 388억8000만원으로 1분기 340억6000만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확보한 수주는 고객사들의 공사기간 단축 요청 등에 따라 상당 부분이 하반기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내년 매출 인식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고객사의 미국 테일러 등 수주가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해외 클린환경 사업은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아 해외 비중이 확대될수록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도 수주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이엔지 클린환경사업부의 주요 최종 고객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평택 4공장에 이어 평택 5공장, 미국 테일러 공장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이후 2~4기 투자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뿐 아니라 패키징·기판과 디스플레이, 바이오,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클린룸 투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경쟁적인 투자는 신성이엔지의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반도체 팹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장비 생산능력 등에서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도 클린환경사업의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반도체 선폭이 미세해질수록 파티클과 습도 관리 기준이 강화돼 고성능 클린룸과 공조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클린룸의 등급이 높아지고 단위 공간당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일부 반도체 팹 투자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공정 수주가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은 관련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도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대규모 반도체 팹에 장기간 공급해온 다수의 레퍼런스와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율 개선을 위한 습도조절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클린룸의 요구 조건이 강화될수록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데이터빈, 식스티헤르츠, 이온어스 등 스타트업과 협력해 액침냉각과 가상발전소(VPP),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데이터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머전 쿨링 기술을 활용한 액침냉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신성이엔지의 기존 공조시스템과 결합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분산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VPP 기술을 보유한 식스티헤르츠와는 태양광 모듈·발전소 사업을 결합하고 있다. 이온어스와는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이동형 ESS에 저장한 뒤 다른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증사업(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이동형 ESS 실증사업은 신성이엔지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다른 현장에서 활용하는 구조"라며 "사업 확장성이 큰 프로젝트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