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닛산자동차가 3일 1분기 결산에서 8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 미국 관세 인하와 엔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 중국 판매 부진으로 연간 판매 전망을 낮추며 성장 지속은 불투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닛산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 완화와 엔화 약세(엔저) 효과에 힘입어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중국 시장 경쟁 심화로 연간 판매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등 실적 회복세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닛산은 3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결산에서 순이익이 37억6100만엔(약 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57억5800만엔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8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조9642억엔, 영업이익은 778억8900만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91억2400만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 감소와 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미일 합의에 따른 자동차 관세 인하로 약 800억엔의 비용 부담이 줄었고, 엔저에 따른 환율 효과도 약 350억엔의 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판매 차종 구성 개선과 비용 절감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판매도 주요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 내 판매는 신형 전기차(EV) '리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킥스'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8230대를 기록했다. 미국 판매도 9.6% 늘어난 24만2741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닛산은 일본에서 7월 출시한 고급 미니밴 '엘그란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미국 시장에는 연내 하이브리드 SUV '로그'를 투입해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핵심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경영 정상화를 향한 진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흑자 전환의 상당 부분이 구조조정과 외부 환경 개선에 의존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닛산의 4~6월 글로벌 판매량은 70만대로, 2021년 같은 기간의 약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지난해 5월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 세계 7개 공장과 2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150억엔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에도 약 600억엔의 추가 비용 절감을 실시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닛산은 올 회계연도 중국 판매 전망을 기존 71만대에서 58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판매는 1~3월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4~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지 합작법인의 전기 세단 'N7'도 출시 초기 판매 호조 이후 판매가 급감하는 등 시장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며 "신에너지차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중국 부진 등을 반영해 올 회계연도 글로벌 판매 전망을 기존 330만대에서 31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엔저에 따른 환율 효과 등이 판매 감소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