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경태 연구원이 10일 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매출·이익 모두 부진할 것이라 분석했다
- 벙커링 매출 급감과 컨설팅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육상발전 AM·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은 견조했다
- 가스 중속엔진 증설과 중속엔진 MRO 장기 계약으로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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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중속엔진 1GW 증설 땐 기업가치 4532억↑, P/E 20배 구간 매수 접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핵심 사업에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핵심 사업 부진과 컨설팅 수수료 부담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속엔진 MRO(유지·보수) 사업을 본격 준비하면서 향후 증설 모멘텀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4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전 분기 대비 15.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해 영업이익률(OPM)은 19.1%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20.4% 하회, 영업이익은 13.3% 하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부진의 주된 원인은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사업이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벙커링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47.8% 감소하는데 HSFO(고유황 연료유) 평균 가격 강세(전 분기 대비 23.1% 증가)에도 불구하고 벙커링 서비스를 이용할 기항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육상발전 AM(애프터마켓)과 디지털 솔루션 매출이 늘면서 고수익 핵심 사업은 순항했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이유로는 판관비, 특히 수수료 부담 확대가 지목됐다. 그는 "싱가포르 물류센터 운영 및 DC(데이터센터)향 가스엔진 시장 대응 전략을 위한 컨설팅으로 지급 수수료 부담이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HD현대중공업의 가스 중속엔진 증설이 HD현대마린솔루션 가치에 미칠 영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가스 중속엔진 생산시설을 1GW 증설할 경우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가치는 베이스 기준 4532억원씩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Aperion Energy Group과 체결한 장기 서비스 계약(LTSA)을 사례로 중속엔진 MRO 매출을 추정했다. 그는 "22MW 엔진 33대 서비스를 통해 연평균 363억원이 발생하게 된다"며 "36개월 주기 1사이클(2만4000시간 구동)마다 엔진값의 30%를 지출하는 계약이 엔진 수명 기간 동안 연쇄적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한 것이며 발생할 매출액에 순이익률 39%, 바르질라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3.2배를 적용해서 기업가치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수 유지보수 가격만 감안했고 이익률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에 제시한 기업 가치는 베이스 케이스 기준값"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16.1% 하향했다. 강 연구원은 "지속적인 컨설팅 수수료를 감안해 2027년 순이익 추정치를 2.8% 하향했고, 동종업체(Peer) 2개사 밸류에이션 하락분을 감안해 적용 P/E를 12.0% 하향했다"면서도 "오버행 부담 없이 곧 다가올 관계사 증설 모먼트를 대비해 P/E 20배 구간에서 매수 접근할 때"라고 조언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