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6일 K-바이오 기술이전 시장에서 뉴코가 빅파마를 대신해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 뉴코는 특정 자산에 자금·인력을 집중해 임상 기간을 기존 24개월에서 14개월 수준으로 줄이고 셸빙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뉴코가 임상 개발과 IPO·M&A를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면 기술을 이전한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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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6일 K-바이오 기술이전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대신해 '뉴코(NewCo)'가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코는 특정 파이프라인 개발만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전문 기업으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술이전 기업의 기업가치 재평가까지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다.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 상대는 멧세라(Metsera), 이뮤노반트(Immunovant), 내비게이터메디신(Navigator Medicine) 등 뉴코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한올바이오파마,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큐라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코는 특정 기술이나 자산의 개발과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설립되는 기업으로, 임상 개념증명(PoC) 이후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K-바이오 기술이전 시장에서는 거래 상대방이 빅파마에서 뉴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뉴코는 특정 자산에 자금과 인력을 집중하는 구조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분석했다.

뉴코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임상 개발이다. 일반 바이오텍이 여러 파이프라인에 자금과 인력을 분산하는 것과 달리 뉴코는 특정 후보물질에 역량을 집중한다. 설립 초기부터 임상 개발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규제 전문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네트워크가 참여하고, 1상 진행 중에도 2상 설계와 임상약 생산 등을 병행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바이오텍이 약 24개월이 소요되는 개발 과정을 뉴코는 약 14개월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뉴코는 임상 3상 완료보다 후속 투자나 인수를 결정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개발 전략을 맞춘다"며 "자산 집중과 병렬 개발을 통해 임상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쓰리서치는 뉴코 모델이 국내 바이오기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기업은 평균 10~15년에 이르는 신약 개발 기간과 막대한 개발 비용, 제한적인 글로벌 임상 경험으로 인해 개발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크다. 뉴코가 기술이전 이후 임상 개발을 담당하면 원개발사는 개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다른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뉴코는 빅파마 대비 '셸빙 리스크(Shelving Risk)'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빅파마는 내부 전략 변화에 따라 도입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우선순위를 낮추거나 기술을 반환하는 사례가 있지만, 뉴코는 기술이전 받은 자산 자체가 회사의 핵심인 만큼 개발 우선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큐라클과 올릭스, 한미약품 등은 빅파마의 전략 변화로 기술이 반환된 사례가 있었다.
한 연구원은 "뉴코와 기술이전 기업은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라는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며 "뉴코의 임상 성과와 IPO, M&A 등 자본시장 이벤트는 기술을 이전한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