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 KCC는 24일 라건아 세금 분쟁 관련해
-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 고발하며 프로농구 세금 갈등이 법정으로 번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라건아 세금 분쟁'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KCC 구단은 24일 외국인 선수 세금 관련 분쟁 과정에서 구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국가스공사 부단장과 사무국장 등 관계자 2명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가스공사 측이 라건아의 세금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 구단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는 게 KCC의 입장이다.
갈등의 씨앗은 라건아의 신분 변화와 세금 납부 주체 문제였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일반 외국인 선수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는 라건아가 KCC 소속으로 뛴 2024년 1~6월분 종합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라건아를 새로 영입한 가스공사가 해당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라건아는 우선 직접 세금을 낸 뒤 계약 당사자인 KCC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의결 사항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이사회 의결을 이행하지 않는 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어 차기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중징계까지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즉각 반발했다.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KBL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스공사는 이 과정에서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종합소득세를 합리적 이유 없이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중징계 역시 전례가 없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KCC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가스공사의 주장을 황당한 '음모론'이자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규정했다. KCC는 가스공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두루뭉술한 답변뿐이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만 전했다. KCC 관계자는 "사안을 비껴가려는 행위이며 2차 가해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KCC는 이번 고발 조치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스공사의 일탈과 잘못을 바로잡아 프로농구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막겠다는 의지다. 이사회 의결 불복에서 시작된 두 구단의 감정싸움은 형사 고발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