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노시뮬레이션이 6월 코엑스 KMF 2026에서 실감형 영화관 솔루션 사운더를 선보였다.
- 사운더는 저주파 음향을 좌석 진동으로 정밀 구현해 메가박스 등 상영관에 상용화됐으며 XR 헤드셋과 결합한 몰입형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 이 회사는 국내외 극장과 가정용으로 확장하고 교육·훈련 등 다양한 산업에 진동·XR 기반 실감 콘텐츠를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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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시뮬레이터 진동 제어 기술→영화 저음역대 좌석 진동 구현
피지컬 AI 트레이닝 기술 기업…심레이싱 시뮬레이터 연계 체험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이 실감형 영화관 솔루션 '사운더(XoundR)'를 선보였다. 영화의 저음과 충격음을 좌석 진동으로 구현해 관람객이 화면을 '보는 것'을 넘어 몸으로 느끼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동차와 방산 시뮬레이터에서 축적한 진동 제어 기술을 영화관으로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오랫동안 자동차 주행 시뮬레이터와 국방 훈련 시뮬레이터, XR 기반 실감훈련 시스템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실제 환경과 유사한 움직임과 진동을 구현하는 모션 제어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문화 콘텐츠 분야에 적용한 사운더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운더는 영화 음향 가운데 저주파 영역을 실시간 분석해 리클라이닝 좌석의 진동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좌석을 흔드는 방식이 아니라 음향의 강도와 주파수, 장면의 흐름에 맞춰 진동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총성이 울리면 충격이 손끝과 허리로 전해지고, 자동차가 질주하면 엔진의 진동이 좌석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관람객은 화면과 음향, 진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운더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메가박스 동대문과 대구프리미엄만경관 등 일부 상영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적용 극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존 특수관처럼 대규모 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리클라이너 좌석에 진동 모듈을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도입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시 부스에서는 사운더와 함께 핀란드 XR 전문기업 바리오(Varjo)의 초고해상도 XR 헤드셋도 함께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XR 콘텐츠와 진동 시스템을 동시에 체험하며 시각과 청각, 촉각이 결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했다. 단순히 장비를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몰입형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승렬 이노시뮬레이션 CMO는 "사운더는 영화 속 사운드를 진동으로 구현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실감형 솔루션"이라며 "자동차와 방산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며 축적한 정밀 진동 제어 기술을 문화 콘텐츠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상영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가정에서도 극장 수준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정용 제품 개발까지 추진해 XR 기반 실감 콘텐츠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영화관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훈련 분야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진동과 XR을 결합한 기술은 산업 안전교육과 군 훈련, 자동차 교육 등 실제 현장을 재현해야 하는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하나의 핵심 기술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이다.
최근 영화관 업계도 차별화된 관람 경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이후 극장을 찾는 이유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화면과 음향을 넘어 촉각까지 활용하는 실감형 상영관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술 중심의 특수상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MF 2026에서 사운더가 보여준 의미는 단순히 새로운 영화 좌석을 선보인 데 있지 않았다. 산업 현장을 위해 개발된 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이 문화 콘텐츠와 만나 전혀 다른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방산과 자동차에서 검증된 기술이 영화관이라는 일상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가상융합 기술의 활용 범위 역시 한층 넓어지고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