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혜경 의원이 10일 전국 학교 급식실 냉방 실태를 분석해 급식실 에어컨 고장과 미설치 문제를 확인했다
- 다수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이 절반 이상 고장났거나 전혀 작동하지 않고 중앙통제로 현장 온도 대응도 어렵다
- 급식실 노동자 안전을 위해 냉방 설비 전수 점검과 폭염 취약사업장 지정 등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급식노동자 안전 확보 점검 필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 냉방기기 고장과 중앙통제 운영으로 폭염 대응이 쉽지 않은 실태가 드러났다.
10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지난 4월 29일 기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 1만4121개 학교 가운데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하는 학교는 1만444개로 집계됐다. 이 중 85개 학교는 급식실에 설치된 에어컨이 고장 난 상태였다.

에어컨 고장 정도가 심각한 학교도 적지 않았다. 급식실 내 에어컨의 절반 이상이 고장 난 학교가 23개교였고 에어컨이 전부 작동하지 않는 학교도 6개교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서울 1개교, 경기 1개교, 전남 1개교, 전북 1개교, 경북 2개교였다.
애초에 고정식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급식실도 있었다. 경기 2개교, 부산 2개교, 경북 3개교, 전남 3개교 등 10개 학교 급식실에는 고정식 에어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전남 지역 일부 학교는 이동식 에어컨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냉방기기가 설치돼 있더라도 현장에서 임의로 가동할 수 없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604개 학교 급식실은 냉방기기를 교육청 또는 학교 본관 등에서 일괄 조작하는 중앙통제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다. 급식실 일부 냉방기기만 현장에서 제어할 수 있는 혼합통제 방식으로 관리되는 학교도 285개교에 달했다.
급식실은 대형 조리기, 가열·스팀 설비가 밀집돼 있어 여름철 내부 온도가 크게 치솟는 공간이다. 현장에서는 조리실 온도가 40도를 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급식실은 50도에 가까운 환경에서 조리가 이뤄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조건에서 노동하는 급식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냉방기기를 활용한 온도 관리가 필수라는 게 현장 의견이다.
그러나 냉방기기 고장 방치와 중앙통제 위주의 운영은 현장의 폭염 대응을 제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급식실 특성상 조리 시간대에 급격히 온도가 오르지만 외부에서 일괄 설정된 온도와 가동 시간만으로는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정혜경 의원은 "급식실 노동자들은 폭염 속에서도 수백 명분의 학생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데 정작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냉방도 보장되지 않는 곳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을 폭염 취약사업장으로 인식하고 냉방 실태를 전수 점검해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