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토요타가 9일 일본 스타트업 티어포와 자율주행 기술 제휴를 맺었다.
- 토요타는 일본·미국·중국에서 현지 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 티어포에는 일본 주요 자동차·IT 기업이 투자해 '올 재팬'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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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위해 일본의 유력 스타트업과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이미 미국 대기업과 중국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의 보급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최적의 파트너를 활용해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토요타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및 도입을 담당하는 일본 스타트업 '티어포(Tier IV)에 자회사인 토요타 인벤션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출자했다. 지분율은 1%이며 투자 규모는 약 10억 엔(약 9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분 취득과 함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요타는 셔틀버스로도 활용 가능한 전기차(EV) '이팔레트(e-Palette)'를 2025년에 출시했으며, 2027년에는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티어포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일본 내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처럼 로보택시가 이미 상용화된 국가에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현지 테크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지역의 수요에 따라 하이브리드차(HV), 전기차 등을 병행하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를 자율주행 분야에도 적용한 것이다.

◆ 중국은 포니AI...미국은 웨이모와 협력
토요타는 중국에서는 2019년 포니AI와 제휴했고, 미국에서는 2025년 웨이모와 협력에 기본 합의하는 등 각국의 선도 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요한 법·제도 정비와 사업화 속도는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 토요타는 현지 기업들과 협력함으로써 다양한 실증 데이터와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어포 투자로 토요타는 핵심 시장인 일본·미국·중국에서 모두 협력 기반을 갖추게 됐다.

◆ 스즈키·소니도 투자...'올 재팬' 체제 구축
자율주행차는 안전성 향상과 관련 법규 정비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지만,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로보택시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승용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 자율주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100곳 이상에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티어포에는 스즈키, 이스즈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솜포홀딩스, KDDI, 소니그룹도 출자하고 있다.
티어포는 나고야대학과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기본 소프트웨어(OS) '오토웨어'의 활용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업체의 기술을 끌어들이고, 웨이모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앞서 있는 테슬라에 대응하는 대안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티어포는 이스즈, 스즈키와 함께 자율주행 버스와 경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까지 협력에 참여함에 따라 일본 전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이른바 '올 재팬'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과 기술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