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증시는 8~12일 스페이스X IPO, WWDC, 선옵 동시만기 등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 미국 증시 기술주와 반도체 급락, 물가·금리 변수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탈과 코스피 단기 변동성 우려가 커졌다.
- 다만 증권가는 코스피 7800~8900선 실적 장세 기대 속 IT·반도체 등 주도주 조정 시 저가매수 기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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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만기일·코스피200 리밸런싱 겹쳐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美 반도체주 폭락까지...증권가 "주도주 유지 속 순환매 확산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번 주(8~12일) 국내 증시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와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굵직한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변동성 확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의 지난주 마지막 장에서 기술주가 올해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으로 전환해, 코스피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주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57포인트(2.64%) 하락한 7383.7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폭락한 2만5709.43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였으며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컸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32% 내렸으며 S&P500지수는 2.59% 내려 9주 연속 상승 행진을 마쳤다. 나스닥은 4.68% 밀렸다.
이날 나스닥은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 보고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전환 우려를 자극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견인했던 기술주가 올해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IPO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8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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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이 임박할 경우 글로벌 유동성의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글로벌 증시 대비 급등세를 보인 코스피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주 연속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영향력이 약화됐지만 목적이 뚜렷한 상황에서 자금 이탈이 강화될 경우 코스피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금융투자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본사에서 WWDC를 개최한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시리(Sir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AI 전략 공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리에서 글로벌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본격적인 수용을 예상한다"며 "구글의 제미나이를 접목한 시리에서 구글 정보 검색 및 구글맵, 유튜브 등이 애플 기기와 밀접하게 연동되면 최적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물가 지표도 핵심 변수다. 10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 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데뷔전"이라며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미 국채 금리 반등, 달러 강세 압력이 자산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주목된다. 최근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웃돌면서 동시만기 이후 롤오버보다 차익 실현이 선택될 경우 대규모 현물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명목 GDP 성장률 개선 여부는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과 내수 회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고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7800~8900포인트로 제시하며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에너지저장장치(ESS), 백화점, 호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물가 및 환율 상승 우려,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매그니피센트7(M7) 수급 우려, 실적 모멘텀 공백기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6월 중순 이후 2분기 실적 시즌에 다가서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6월 핵심은 주도주 이탈이 아니라 주도주 유지 속 순환매 확산"이라며 "후행적 명분을 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IT 섹터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