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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UFC 스타들 뒤에 세우고 '승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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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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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이 6일 UFC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해 이란과의 핵무기 포기 합의를 선언했다.
  • 전통적 군·외교 라인 대신 격투기 챔피언들을 배경으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연출했다.
  • 트럼프는 정치 위기 상황마다 UFC를 활용해 지지층에 투지와 여유를 과시해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강한 지도자·승리한 챔피언 이미지 투영에 이용
옥타곤 방문해 나이·건강 의문 불식시키며 보수 결집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순간, 그의 등 뒤에는 4성 장군이 아닌 옥타곤 스타들이 서 있었다. 핵무기 포기 합의를 강조한 백악관 오벌 오피스 브리핑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를 배경으로 한 '승자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UFC 선수단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측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의 '궤멸'을 언급하며 사실상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전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왼쪽부터),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 전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간 등 UFC 각 체급 간판 스타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오는 6월 14일 열릴 예정인 UFC 대회 콘셉트 이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5.7. psoq1337@newspim.com

전통적으로 전쟁 승리 또는 종전 합의는 군 수뇌부나 외교 라인을 대동한 채 선언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미 합참의장도, 국무장관도 세우지 않았다. 대신 상체를 드러낸 파이터들, 챔피언 벨트를 둘러멘 격투기 선수들을 불러 세웠다. 전쟁과 협상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은 옥타곤의 챔피언처럼 행동했다.

트럼프의 UFC 애정은 유별나다. 2000년대 초 UFC가 미국 내 비주류, 심지어 존폐 기로에 서 있던 시절 트럼프는 자신의 호텔과 카지노에서 대회를 열도록 하며 재정·상징적 지원을 했다. 그 과정에서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와 20년에 가까운 '동맹'을 맺었고 이후 UFC는 트럼프 정치 행보의 자연스러운 무대로 자리 잡았다.

UFC라는 브랜드의 성격도 트럼프와 맞닿아 있다. 옥타곤 안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는 전사들, 터프함과 과장된 남성성, '국가 대표' 깃발과 애국주의가 한데 섞인 무대다. 핵심 팬층은 미국 내 젊은 남성 유권자다. 이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세워 '강한 지도자', '승리한 챔피언', '전쟁에서 이긴 미국'이라는 메시지를 투영시킨다. 복잡한 핵 협상의 조건과 사찰 체계 대신 지지층의 눈에는 '힘으로 상대를 꿇린 승자' 이미지가 먼저 들어오도록 만든 것이다.

[뉴어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해리슨이 2025년 6월에 열린 UFC 302 메인 카드에서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뒤 트럼프 대통령 품에 안겨 감격해 하고 있다. 2025.6.8 psoq1337@newspim.com

트럼프는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가 한창이던 때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UFC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탄핵 위기 국면에서 옥타곤 입장은 "나를 공격해도 나는 싸우는 전사"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무역 갈등과 이민 이슈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던 때에도 UFC 경기장을 찾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국내 정치 갈등의 열기가 높아질수록 TV 카메라는 옥타곤을 바라보는 트럼프의 여유로운 표정을 클로즈업했다. 외신들은 "위기 와중에도 옥타곤을 찾는 장면으로 '나는 여유 있는 강한 리더'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승리한 파이터에게 경기가 끝난 직후 전화를 걸어 생중계로 연결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넌 위대한 애국자" 같은 멘트가 전파를 타며 옥타곤과 백악관, 보수 지지층이 하나의 팬덤처럼 묶였다. 선거 유세장 대신 스포츠 중계를 무대로 택한 셈이다.

재집권 이후 고령·건강 논란이 불거진 2025년에도 79세 고령의 트럼프가 새벽까지 UFC 메인이벤트를 포함해 다섯 경기 이상을 직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일부 언론은 이를 "피로를 무시한 체력·투지 과시"라고 풀이했고, 나이와 건강을 둘러싼 의문은 '아직 싸울 수 있는 전사'라는 서사로 바뀌었다.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02에서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리클랜드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 간 경기를 관람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4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파탄 난 날에도 트럼프는 옥타곤을 택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 21시간 마라톤 협상에 나섰을 때 트럼프는 마이애미에서 UFC 327을 관람 중이었다. 협상 결렬 발표와 UFC 직관이 겹치면서 "외교 파국 와중에 UFC 구경"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백악관 안팎에서는 이를 '의도된 여유'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합의가 깨져도 미국은 손해 볼 게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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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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