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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강이슬 맹활약'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나이지리아 77-6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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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2일 나이지리아를 77-60으로 꺾었다.
  • 첫 승으로 독일전 패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박지현 22점 강이슬 20점 맹활약하며 본선 티켓 도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와 맞대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값진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에서 랭킹 8위의 나이지리아 여자 농구 대표팀을 77-60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현이 12일 나이지리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 = FIBA] 2026.03.13 wcn05002@newspim.com

이날 승리로 한국은 최종예선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1차전에서 독일 여자 농구 대표팀(12위)에 27점 차로 크게 패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번 승리는 기록적인 의미도 담겼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성인 국가대표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이전까지 두 차례 맞대결을 치렀지만 모두 나이지리아가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맞붙어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최종예선에는 총 24개 국가가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프랑스 빌뢰르반을 비롯해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네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6개 팀씩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를 통해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팀들이 결정된다.

한국이 속한 조의 경우 상황이 다소 특수하다.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독일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나이지리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 가운데 상위 두 팀만이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그리고 강호 프랑스(3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이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이슬(KB)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강이슬. [사진 = FIBA] 2026.03.13 wcn05002@newspim.com

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힘을 보태며 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박수호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그는 "독일전은 첫 경기였고 이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잘 수행하길 바랐다"라며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그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술적인 변화가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전날과는 다르게 수비 변형을 적절히 활용했고, 그 부분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독일전에서 부족했던 수비 조직력과 박스아웃을 특히 강조했다"라며 "공격에서는 드리블을 줄이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 감독 역시 선수들의 태도와 수비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보여준 움직임과 승리에 대한 의지가 매우 좋았다"라며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에서도 자연스럽게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치른 두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 콜롬비아와 필리핀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지현 역시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는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를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여준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가대표로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지현은 앞으로 남은 일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들이 모두 중요하다"라며 "일정이 빡빡한 만큼 회복에 신경 쓰면서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은 계속 이어가고 부족했던 점은 빠르게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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