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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산시 "시 승격 40주년, 도시 발전사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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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회복의 40년 재조명
시화호 재생, 환경 회복 사례
문화 거점·다문화특구 조성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1986년 시 승격 이후 40주년을 맞은 경기 안산시가 도시 발전사를 돌아보고, 안산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안산시 옛 사진] 1993년도 안산시 사리포구 전경, 시화방조제 공사 직전의 어촌 풍경 모습. [사진=안산문화원]

15일 시에 따르면 안산미래연구원은 아리(ARI) 이슈 보고서(2025년 9호)에서 '안산, 성찰과 공존을 넘어 미래로 시민과 함께 여는 40주년'을 주제로 이번 시 승격 40주년이 단순한 과거 기념을 넘어 미래를 향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0년간 안산이 산업화, 도시화, 다문화 전환 등 격동의 변화를 거쳐 '공존과 회복의 도시'로 발전을 이뤄온 과정을 조명한다.

안산시는 설날 명절을 맞아 시 승격 4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산업화와 공존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도전'에서 '공존'으로 이어온 도시 서사

안산시는 지난 1976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의 현장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1986년 시 승격과 함께 계획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갯벌과 염전으로 이루어진 농어촌이 산업단지와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안산은 산업화의 최전선에 있었고 전국 각지 이주민들의 도전과 정착이 어우러져 현재의 도시를 형성했다.

안산시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공업도시에서 주거·교통·문화·교육·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해 왔고,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유입,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한국 도시 사에서도 드문 궤적을 경험했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며, 단순한 다문화 도시를 넘어 상호 문화적 공존을 시험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 옛 사진] 1995년도 고잔뜰 전경, 현재는 고잔신도시가 조성되어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사진=안산문화원]

안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 현장에서 태어난 이주의 도시이자 도전의 도시였다. 안산의 성장은 사람들의 이주와 개척으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강원도의 탄광 노동자들은 석탄산업 쇠퇴로 일자리를 잃고 안산으로 대거 이주했으며, 전라·충청 지역의 섬진강 수몰민들은 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 안산에 새 삶을 꾸렸다.

젊은 노동자와 이주민들이 안산에 모여든 이유는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갯벌을 메워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새로운 생활 터전을 개척한다는 더 큰 도전 의식 속에서 안산에 정착했다.

공단의 일자리에서 숙련을 쌓으며 일부는 스스로 공장을 운영하는 주체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안산은 도전·역동·성취의 DNA를 축적하게 됐다. 결국, 안산의 태동은 산업화의 거대한 물결과, 갯벌을 개척하며 삶의 터전을 일군 수많은 이주민의 땀과 도전이 함께 엮여 이루어진 성취였다.

◆ 바다 메워 세운 개척의 도시

안산은 원래 갯벌과 염전이 넓게 펼쳐진 땅이었다. 시화호 간척과 매립을 통해 공단과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바다를 메우고 삶의 터전을 일군 개척의 역사를 간직하게 됐다. 이는 곧 이주민들이 땀과 노동으로 만든 도시라는 점에서 안산을 이주의 도시이자 개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처음에는 '돈을 벌면 떠나는 도시'였던 안산이 세대를 거듭하며 이주민 자녀들이 "나의 고향은 안산"이라 말하는 정착의 도시로 변모한 것이다. 안산은 이렇듯 산업화의 상징이자 동시에 이주와 개척, 정착의 서사를 품은 특별한 도시로 성장했다.

안산의 40년은 산업화와 개발 과정의 상처를 정착과 재생으로 극복해 온 회복의 서사를 보여왔다. 도시 건설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된 전면 매수 방식은 원주민 공동체의 붕괴를 초래했으나 이후 생활 인프라 확충과 세대의 정착을 통해 안산은 점차 '아이들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안산시 옛 사진] 1992년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안산 고잔뜰의 옛 모습. [사진=안산문화원]

아울러 시화호는 방조제 건설로 '죽음의 호수'라 불릴 만큼 심각한 오염을 겪었으나 시민·환경단체·행정의 협력 속에서 생태·레저 공간으로 재생되며 안산의 환경과 삶의 질 회복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가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정주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2004년), 국제거리극축제 개최(2005년∼) 등 문화 거점이 조성되면서 단순 '일터'를 넘어 '함께 잘 사는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안산은 '작은 지구촌'이라 불리며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원곡동은 110여 국적의 주민이 모여 사는 공간으로, 인근 지역 이주민까지 끌어들이며 음식·식재료 상점과 문화·정보 교류가 활발한 이주 배경 주민들의 광역 허브가 됐다. 이 과정에서 안산은 단순한 수용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하는 상호문화도시로 발전했다. 이는 국내 최초 다문화마을특구 지정(2009년), 최초 상호문화도시 지정(2020년)으로 제도화됐다.

안산은 국내외 도시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광범위한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를 융합과 포용의 가치로 발전시켜 왔다. 현재 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29개 결연·우호 도시(국내 15곳, 국외 14곳)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미래 100년 향한 전환점 설계"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 승격 40주년은 단순한 행사나 회고의 성격이 아닌, 산업과 이주의 역사 위에 쌓은 도전과 성취의 서사를 시민과 함께 미래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도시 이야기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안산은 지난 40년간 국가 산업화를 이끈 도시"라고 언급하며 "이제 첨단로봇과 인공지능 (AI)를 새로운 심장으로 삼아 다시 뛰는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월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첨단로봇과 AI 기반 대전환의 원년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안산시]

한편 이 연구는 안산미래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소속 임지혜 연구위원, 김지안 연구원, 정현준 연구원이 참여해 문헌 검토, 전문가 인터뷰, 시민연구단 인식 조사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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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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