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덴마크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이 시즌 1호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의 덴마크 축구협회(DBU)컵 결승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놨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세레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BU컵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오르후스를 1-0으로 꺾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준결승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이 확정된다.

이날 미트윌란은 이한범과 조규성을 나란히 선발로 내세워 '코리안 듀오' 카드에 힘을 실었다. 이한범은 오른쪽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랄 심시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들며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이한범의 시즌 첫 공식전 골이었다.
이한범은 지난달 9일 쇠네르위스케 리저브(2군)와 퓨처컵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 본능을 드러냈지만, 1군 공식전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백으로서 세트피스 상황마다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마침내 결과까지 따라온 셈이다.

수비는 더 흠잡을 데 없었다. 오르후스가 홈에서 총공세를 펼친 뒤에도 이한범은 차분하게 뒷문을 틀어막았다. 가로채기 4회, 볼 회수 3회, 공중볼 경합 3회 전승 등 모든 수치가 완벽에 가까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전방에 선 조규성 역시 76분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후반 31분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교체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미트윌란은 다음 달 9일 홈으로 돌아가 오르후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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