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간판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1차 관문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지만,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진 못했다.
정대윤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모굴 파크에서 열린 남자 모굴 결선 1차에서 34.28점을 받아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2차 결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며 아쉽게 도전을 마쳤다.

모굴은 스키를 타고 약 1m 높이의 눈 둔덕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오고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 연기도 펼치는 종목이다. 턴과 공중 동작 그리고 시간이 성적에 반영된다.
이날 7번째 주자로 출발한 정대윤은 첫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좋은 흐름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공중 동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착지까지 무난하게 이어갔다. 그러나 이어진 모굴 구간에서 한 차례 중심이 흔들리며 속도가 떨어졌다. 큰 실수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결과적으로 정대윤은 시간 점수 9.15점, 공중 점수 17.23점, 턴 점수 7.9점을 받아 합계 34.28점을 기록했다. 18위 라스무스 스테그펠트(스웨덴·60.19점)와도 큰 점수 차를 보이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모굴 결선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 결선에서 20명이 경쟁해 상위 8명만이 2차 결선에 진출, 최종 메달을 놓고 다툰다. 정대윤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톱8 진입에 실패했고, 결선 1차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앞서 그는 2차 예선을 통해 극적으로 결선 무대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다. 1차 예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2차 예선에서는 공중 연기 점수와 턴 점수를 모두 끌어올리고 주행 시간까지 단축하는 등 뚜렷한 반등을 보여줬다. 그 결과 전체 14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긴장감 속에 제 기량을 모두 펼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윤승(대한체육회)은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1차 예선에서 레이스 초반 넘어지며 점수를 얻지 못했고, 2차 예선에서도 69.35점으로 전체 26위에 머물렀다.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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