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기획]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 전국 우수특구…'산업·문화 르네상스'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대 도자 발상지·전국 최대 클러스터, 무안 경제 새 성장축 부상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이 도자복합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생활도자 산업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키우며, 전통 분청사기 문화와 첨단 제조 클러스터를 결합한 '도자산업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서남권 영산강도자벨트(목포, 무안, 영암, 해남, 강진)는 1300년 이상 우리나라 도자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 온 전국 유일의 특화 지역이며 무안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사이 200년 동안 고유의 도자기인 '분청사기'의 핵심 생산지였다. 

조선시대 전라도산 분청사기는 모두 '무안물(物)-무안분청'으로 통칭됐고 일본에서 국보급 도자기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무안분청은 강진청자, 여주백자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도자기 발상지의 한 곳에 해당한다.

현대에 들어 무안은 전통도자의 명맥을 이어오다 1990년대 초 농공단지의 개발과 함께 생활도자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김산 무안군수 도자산업 업체 방문. [사진=무안군] 2026.02.11 ej7648@newspim.com

◆'전국 최대 생활도자 클러스터'...침체 돌파 위해 '도자복합산업특구' 카드

오늘날 무안은 청계농공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 67개 도자업체가 밀집한 전국 최대 생활도자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원료 공급(납석·도석·점토)부터 생산·가공까지 전 공정 일관체계를 갖춘 생활자기 제조업체들이 집적돼 국내에서 유일한 특성화 지역으로 성장했다.

근로자 10인 이상 도자업체는 전국의 55%, 전남의 80% 이상이 무안에 몰려 있고, 대량생산 생활도자기는 전국 물량의 약 60%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계농공단지에는 151개 입주기업 중 24개가 도자업체로 전체의 15.9%를 차지하며, 가동률은 90%를 넘는 등 무안 제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소비 침체, 결혼·출산 감소, 저가 외국산 유입 등으로 생활도자 업체들은 매출 부진과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무안군 도자관련 업체 총 고용인원은 3년간 139명이 감소한 364명이며 총매출액은 3년간 140억원이 감소한 306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안의 생활도자 업체들은 디자인, 마케팅 등의 취약점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낮은 수도권 판매사의 하청(OEM) 생산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자체 판로를 개척하기도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하지만 전공정 일관화를 갖춘 대량생산 시스템과 청계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집적화된 생활도자클러스터는 무안군의 주력산업으로서 육성해서 규모를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도자복합산업특구 지정, 232.5억 투입…세라믹 고도화·인력양성·조례 제정

무안군은 2022년 8월 융복합기능도자산업특구 연구용역을 시작해 관계자 간담회와 공청회를 거쳤고 2023년 11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구위원회에서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 신규 지정을 통과시켰다.

같은 해 12월 7일 중기부 고시로 청계농공단지 일원 86만㎡가 특구로 확정됐으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운영된다. 총 232억 5000만 원이 투입돼 ▲도자산업 기반 조성▲도자산업 활성화▲지원체계 구축 등 3대 특화사업과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특구에는 지역특구법에 따른 규제특례가 적용돼 출입국관리법, 도로교통법, 옥외광고물법, 도로법, 특허법, 지방재정법 등 일부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인력·물류·홍보·시설 투자 등에서 보다 유연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조감도. [사진=무안군] 2026.02.11 ej7648@newspim.com

무안군은 전남도와 함께 도비 4억 5000만 원, 군비 10억 5000만 원 등 15억 원을 투입해 2023~2025년 3년간 '세라믹산업 제품고도화 및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제품 제작, 공동브랜드 개발, 사업화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생활도자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증가와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7월 15일에는 김봉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안군 도자복합산업특구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특구 운영과 지원사업이 입법적 뒷받침을 받게 됐다.​

무안군과 도자기업들은 황토갯벌축제, 연꽃축제, YD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행사에서 도자특구 홍보관을 운영하며 공동브랜드와 신제품을 선보이고, 대중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에 노력해 왔다.

◆전국 172개 중 '우수특구'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로 날개…2030 전남세계도자문화엑스포 '분청사기 브랜드' 세계로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는 2024년도 중소벤처기업부 특구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172개 특구 가운데 상위 40위 '우수특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특구 내 입주기업 2곳은 2026년 중기부 공모사업 신청 시 우대 인센티브를 받게 돼 투자·기술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5년 3월에는 50억 원 규모의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중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센터는 2026년 2월 설계에 착수해 같은 해 8월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동전시판매장, 연구실, 장비실, 회의실 등을 갖춰 지역 도자기업의 공동 연구, 신제품 개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1층 공동전시판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 공간으로, 업체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 복합 산업 특구 주민 공청회. [사진=무안군] 2026.02.11 ej7648@newspim.com

무안군은 산업 육성과 더불어 전남도, 목포·강진·영암과 함께 2030년 전남세계도자문화엑스포 개최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검토, 타당성 조사와 심의를 거쳐 2027년 말 최종 확정을 목표로 한다.

군은 엑스포를 통해 무안의 집적화된 생활도자 산업과 분청사기 전통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수출 확대와 관광객 유치를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우수특구 지정은 무안 도자산업의 잠재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기업과 주민이 함께 협력해 더 큰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도자기업 대표는 "그동안 도자산업 침체로 어려움이 컸지만 특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며 "안정적인 판로와 성장 기반을 특구를 통해 계속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도자 소비 침체 속에서도 우수특구 지정,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구축 등 연계 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판로 다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3대 도자기 발상지이자 전국 최대 생활도자 클러스터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도자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워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