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9일 닛케이주가는 전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급등했다. 주가는 3일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5만4720엔)를 크게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5만6000엔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89%(2110.26엔) 상승한 5만6363.9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2.29%(84.57포인트) 오른 3783.57포인트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 기반이 안정되고, 이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정책 추진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어드밴테스트 등 고가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역대 5위에 해당한다. 결산 발표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고,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닛케이주가는 오전 장에서 상승 폭이 3000엔을 넘으며 5만7000엔대를 기록하는 장면도 있었다.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316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넘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가 적극 재정을 추진하고,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성장 전략의 구체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전주 말 미국 주식시장의 대폭 상승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상승을 노린 해외 단기 자금의 주가지수 선물 매수가 장 초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오후 장으로 갈수록 주가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향후 세출 확대를 의식해 9일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고점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재정을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향후 발언과 정책을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점차 확산됐다.
결산 발표를 계기로 한 개별 종목 매매도 활발했다. 가와사키중공업과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실적을 호재로 한 매수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상승이 두드러졌던 후지쿠라는 장중에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0조4558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0억6040만 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252개로 전체의 약 78%를 차지했다. 하락 종목은 293개, 보합은 52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그룹(SBG), TDK, 추가이제약이 상승했다. 반면 KDDI, 도쿄일렉트론, 소니그룹은 하락했다. 토요타, 혼다, 스바루 등 자동차주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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