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저스의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가 2026시즌 미국 NBC 중계팀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NBC는 커쇼와 앤서니 리조, 조이 보토를 2026시즌 메이저리그 해설진으로 영입했다. 세 사람은 정규시즌 일요일 밤 경기 중계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게임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NBC와 피콕이 중계하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도 프리게임 해설을 맡는다.

커쇼는 현역 시절부터 경기 운영과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구계 안팎에선 언젠가 다저스를 지휘할 감독감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커쇼는 은퇴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정규직 직업은 계획에 없다. 두세 해 뒤, 다섯 해 뒤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며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지금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쇼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NBC 합류도 일정 조절이 가능한 스튜디오 중심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은 "NBC가 새 중계 패키지에 월드시리즈 반지를 세 번 낀 사이영상 투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뢰도를 확보해 투수 전문 해설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는 2000년 이후 26년 만에 메이저리그 중계에 복귀한다. NBC는 2026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개막일 더블헤더, 정규시즌 일요일 밤 경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중계한다. NBC는 커쇼, 리조, 보토를 전면에 내세워 새 중계 패키지의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난 시즌 은퇴한 리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세 팀에서 모두 14시즌을 뛰었다. 특히 2016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108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4시즌 은퇴한 보토는 신시내티 레즈 프랜차이즈 스타다. 17시즌 통산 2056경기에서 타율 0.294, 356홈런, 1144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6차례 뽑혔고 2010시즌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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