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선두 싸움이 하루 만에 더 치열해졌다.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선두 창원 LG를 턱밑까지 압박했다. 중위권에선 고양 소노가 3연승으로 6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관장은 안양에서 부산 KCC를 91-79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는 KCC의 시간이었다. 허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 허훈이 10점을 넣으며 한때 15점 차까지 벌렸다.

정관장은 2쿼터부터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김경원의 골밑 득점, 박지원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를 3점으로 줄였고, 전반을 45-49로 마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연속 득점, 박지훈이 허훈의 외곽슛을 블록한 뒤 오브라이언트의 3점포가 터지며 정관장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 한승희의 손에서 갈렸다. 67-67로 맞선 상황에서 한승희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나섰다. 브라이스 워싱턴의 골밑 득점에 이은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숀 롱의 슛을 블록한 뒤 중거리슛까지 꽂아 넣으며 5분여를 남기고 1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박지훈이 22점, 오브라이언트가 16점을 보태 정관장은 25승 13패가 되며 LG(27승 1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허웅(21점)과 허훈(23점)이 44점을 합작한 KCC는 2연패에 빠지며 19승 20패,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잠실에선 DB가 서울 삼성을 83-80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2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선 알바노의 잦은 실책으로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알바노는 3쿼터까지 7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그때마다 삼성에 속공을 허용해 전반 평균 6.8점에 불과하던 삼성의 속공 득점을 3쿼터까지 19점이나 내줬다.
하지만 DB는 헨리 엘런슨이 18점 13리바운드, 알바노가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끝까지 균형을 유지했다. 4쿼터 중반 저스틴 구탕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했지만, 알바노의 결정적인 드라이브인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경기 종료 19초 전 엘런슨의 페이스업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DB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삼성전 6연승을 달리며,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케렘 칸터(26점 12리바운드), 구탕(20점 10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고양에선 홈 팀 소노가 수원 kt를 92-78로 제압, 시즌 첫 3연승으로 6강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31점을 폭발시켰고, 네이던 나이트(24점 12리바운드)와 케빈 켐바오까지 고르게 터졌다.
7위 소노(17승 22패)는 이날 나란히 패한 KCC·kt(공동 5위)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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