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환호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싸늘한 순간이 연출됐다. 미국을 대표해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장면이 발생했다.
밴스 부통령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응원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이 모습이 경기장 전광판에 나오자 일부 관중들은 박수 대신 야유를 보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장면은 최근 미국과 유럽 사이의 외교적 긴장과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이번 대회에 ICE 요원을 파견해 이탈리아 안보 당국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현지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최근 ICE와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커졌다, 이로 인해 항의 시위가 확산되는 등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장할 때에도 일부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가자 지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하마스, 이란 등과의 긴장과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 사회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침공을 겪은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져, 정치적 이슈에 따라 관중 반응이 극명히 갈리는 모습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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