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증권은 글로벌텍스프리가 제도 변화와 지배구조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을 거친 이후, 실적 회복과 글로벌 확장을 바탕으로 전환점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하방 리스크보다는 국내 기초체력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상방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5일 SK증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현재 주가는 2025년 고점 대비 약 35% 하락했으나, 외국인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제도 일몰에 따른 실적 훼손 우려와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의 신뢰도 저하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최근 1월 실적에서는 제도 공백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방한 관광객 수 증가와 인당 소비금액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미용성형 환급 공백에도 불구하고 1월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의 기초체력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이제는 단기 리스크보다 실적을 통해 증명되는 회복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월 4일 글로벌 2위 택스리펀드 사업자인 플래닛(Planet)으로부터 일본 법인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2026년 11월 일본 사후 환급 제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로, 기존 현지 인프라에 플래닛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네트워크와 결제망을 결합하는 구조다.
또한 싱가포르와 태국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는 평가다. 두 국가 모두 2026년 2분기 내 입찰 결과가 확인될 전망이며, 선정 시 2027년부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한국 대비 약 두 배 수준인 반면 택스리펀드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중장기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실적 회복과 함께 일본·동남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실적 가시성과 멀티플 확장이 병행되는 국면에 진입할 경우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