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정기 탈출 기대감도
기관 선정 '고성장+고배당' 8개 중의약 A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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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국가대표도 10년만의 적자① 중의약株 회생 가능성은?>에서 이어짐.
◆ 큰 조정기 거치고 전환점 도래, 그 가능성은?
중국 중의약 업계의 실적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의약 제조 관련 상장기업은 총 70개사로 이들의 2019~2024년 연평균 매출 규모는 약 3400억 위안 수준이었다. 하지만, 순이익 총액의 변동폭은 커서 연평균 순이익 총액은 약 34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총액이 영업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2024년 기준 매출과 이익의 성장률은 제로에 가깝다.

2024년에는 70개 중의약 제조 상장기업 가운데 적자 기업이 14개사로, 2023년 대비 5개사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적자 기업이 1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4개사 늘었다. 2024년 중의약 제조 상장기업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2023년보다 약화됐으며, 적자 기업이 확대되고 업계 내 양극화 정도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 둔화는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A주 대표지수 산출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가 41개 중의약 대형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중의약지수(930641)는 2026년 2월 2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2023년 최고점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중의약 섹터가 한동안의 깊은 조정을 거친 뒤 조용히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최신 리포트를 통해 중의약 업종이 2024~2025년 동안 지속적인 재고 축소, 실적 기저를 소화했으며 여기에 2025년 4분기 인플루엔자 발병률이 뚜렷하게 상승해 유통 채널 재고 소진이 한층 더 촉진됐다고 분석했다.
재고 부담이 적은 기업은 정상 출하 리듬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도 예상보다 이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2026년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출발점인 만큼 중의약 진흥·발전이 새로운 전략적 기회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기본 의약품 목록 조정에 대한 기대는 중의약 기업에 강력한 정책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본 의약품 목록에 포함된다는 것은 원내 시장에서의 물량 확대를 의미하며, 독점 품목을 보유하고 효능이 확실한 제품라인을 갖춘 중의약 기업에는 실적 방출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의료보험 지불 정책의 중의약 우대, 혁신 중의약 지원, 국유기업 개혁 수혜의 지속적 확산이 섹터 반등을 뒷받침하는 정책 기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2년간 고성장+고배당 매력 '8개 중의약주'
투자적 관점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중의약 섹터 편입 비중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시장이 확실성이 높은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 속에서 고배당·저평가 특성을 지닌 중의약 대형주는 다시 자금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기관 2곳 이상이 등급을 부여한 중의약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은 기관 컨센서스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순이익 성장률이 모두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최근 주가가 지난해 이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특일약업(002728.SZ)과 구지당(000989.SZ)이 기관 컨센서스(공통된 의견)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순이익 성장률이 모두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일약업은 의약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의약 건강 산업에 집중해왔다. 회사는 중성약(中成藥, 한약재로 제조한 의약품), 화학 제제 의약품, 화학 원료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주력 생산 제품인 기침과 천식 완화 의약품 '지해보편(止咳宝片)'은 청나라 말부터 이어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구지당은 중의약 분야의 선도 브랜드로, 3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자회사 포함)는 심뇌혈관, 부인과, 호흡, 소화, 이비인후과, 피부과, 소아과 등 영역에서 총 418개의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처방약 분야에서는 심뇌혈관계 약물이 강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소혈통주사액(疏血通註射液)을 대표로 하는 중의약 주사제 품목은 다수 국가의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분야에서는 여고보혈과립(驢膠補血顆粒)을 대표로 하는 '보혈 계열'과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으로 대표되는 '신장 보강 계열'의 두 카테고리가 업계 내에서 양호한 시장 우위와 제품 평판을 갖고 있다.
주목할 점은 명단에 오른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수익의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오면서 높은 배당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3년 누적 배당률(최근 3년 누적 배당/3년 순이익 평균)은 평균적으로 약 11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구지당은 최근 3년 누적 배당 비중이 약 322%에 달해 가장 높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구지탕의 2022~2024년 배당률은 각각 95.64%, 113.85%, 117.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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