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AI 반도체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1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80% 상승한 87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프리마켓에서는 91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세부 내용과 올해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전날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은 분기·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은 97조1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101.2% 늘었다. 4분기 매출액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각각 66.1%, 137.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도 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HB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조8374억원으로 23.8% 늘며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주주환원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66원, 567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3조7534억8432만9311원이다.
증권가는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HBM 제품 믹스와 수익성을 꼽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양사 모두 AI 서버용 HBM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다시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E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여부가 추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