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이 과거 한화 2군 시절을 떠올리며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다. 이태양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도 잊기 어려운 기억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는 이태양과 채은성이 함께 출연해 한화 시절의 추억과 선수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태양은 선수 초창기 겪었던 힘든 경험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태양은 2군에서 뛰던 시절 지도자에게 크게 혼나며 눈물을 쏟았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태양은 "2012년 2군 시절 비시즌에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태양은 "당시 훈련 과정에서 한 지도자로부터 귓방망이를 다섯 차례 맞았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시 상황을 되묻자, 이태양은 명확한 이유를 알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몸이 아파서 했던 행동이 그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 입장에서는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양은 당시 충격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태양은 "풀 펀치에 가까웠고, 턱이 돌아갈 정도로 맞았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 장면을 지켜본 정민철 코치님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이후 상황도 이어졌다. 이태양은 "훈련 종료 후 정민철 코치님의 방을 찾아가 울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 일을 계기로 오히려 코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효천고 출신인 이태양은 2010년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태양은 2012년까지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회를 기다렸다. 이태양은 2012년 7월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해당 시즌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이태양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전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태양은 시즌을 거듭하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태양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2014년이었다. 이태양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불펜 투수로 선발된 후 해당 대회에서 2경기 5이닝을 소화했다. 이태양은 대회 기간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병역특례와 함께 그는 2018년 63경기 79.1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8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였다. 2018년과 달리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한 그는 2020시즌 중 SK(현 SSG) 외야수 노수광(은퇴)과 트레이드되며 한화와 첫 번째 이별을 하게 됐다.
SSG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202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해당 시즌 30경기에서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덕분에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하며 거둔 우승)라는 대업도 이뤘다.
자유계약신분(FA)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이태양은 여러 팀의 오퍼에도 자신의 첫사랑인 한화와 4년 25억원 계약을 맺고 돌아오게 된다.

복귀 첫해에도 이태양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이태양은 해당 시즌 50경기에서 100.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또 한 번 커리어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24시즌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절치부심한 2025년, 퓨처스리그(2군)서 27경기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했지만 끝내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태양은 결국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다시 한화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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