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ETF 장기투자 방식, 시장서 부상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개인연금 투자 자금이 단기 매매 중심의 상품에서 코스피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돼, 업계에서 상품 출시에 서두르고 있다. 연금 계좌 특성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코스피200 ETF를 활용한 지수형 투자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200은 향후 연금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 계좌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 복리 효과와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운용보수와 거래 비용이 실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저비용 구조를 갖춘 지수형 ETF가 연금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피 대표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코스피200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ETF 전반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간접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 같은 중장기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하나자산운용은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Q 200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본적으로 추종하면서 차익거래와 기업공개(IPO) 참여 등 전략을 결합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 대표성과 분산 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누적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30일 '1Q 200 액티브 ETF'의 총보수를 연 0.01%로 인하했다. 국내 증시의 구조적 성장과 정부의 증시 육성 기조에 맞춰 연금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김태우 대표는 "장기 연금투자에서는 보수가 곧 수익률로 직결되는 만큼, 최저 보수 구조를 통해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 환경 변화도 코스피 지수에 대한 중장기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전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와 상법 개정 추진, 자사주 소각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 적용돼 온 구조적 디스카운트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코스피 흐름은 과거의 이른바 '박스피' 국면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라며 "글로벌 교역 질서 재편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기업 이익 증가 속도 역시 과거와 다른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익 성장 측면에서는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