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청정 오지' 산중 마을인 경북 영양에 연일 아이들의 함성이 이어지고 있다. 영양군의 소재지인 영양읍을 감싸고 흐르는 반변천 빙상장이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와 웃음으로 가득하다.
1월 마지막 일요일인 25일. 반변천 빙상장으로 이어지는 영양읍 시가지도 축제객들의 차량이 꼬리를 물면서 산중마을 영양군이 축제 열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
![]() |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영양 꽁꽁겨울축제'가 극심한 인구소멸 위기로 침체에 빠진 영양군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아시아 최초 '국제 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된 '청정 산중마을'인 영양군이 깨끗한 공기와 산촌의 수려한 경관, 겨울 기후 특성을 반영해 마련한 '영양 꽁꽁겨울축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외지 축제객들이 영양을 찾고 있다.
![]() |

'영양 꽁꽁겨울축제'가 열리는 '현리 빙상장'은 낙동강의 상류이자 영양군의 젖줄인 '반변천'에 자리 잡고 있다.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축제객들의 차량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양군 체육회는 축제장에 연접한 농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지점마다 안내 요원들을 촘촘히 배치해 축제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 |
특히 축제장으로 나드는 교통 동선을 일방향으로 구성해 축제객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축제장인 빙상장에는 축제에 필요한 물품 운반 차량 외에는 통행을 전면 통제해 축제장 내의 축제객들의 이동 안전을 강화했다.
여기에 축제가 펼쳐지는 빙상장이 반변천 강 위에 조성된 점을 반영해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게이트 외에는 펜스를 두르고 안전요원들을 집중 배치해 예견되는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 |
또 빙상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게이트를 설치하고 안내 요원들을 배치했다.
안내 요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축제객들의 빙상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입구에 마련된 안전모 함에서 안전모를 꺼내 일일이 건넨다.
부모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처음 신어 보는 스케이트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는다.
![]() |
![]() |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단단히 조여 매고 아빠의 손을 잡고 너끈하게 얼음판에 서자 이내 얼음판 위로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는다. 연신 넘어지고 일어나면서도 아이들 얼굴엔 웃음이 환하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손자의 얼음지치기를 휴대폰 카메라에 담느라 열중이다.
![]() |
![]() |
'영양 꽁꽁겨울축제'는 빙상장, 얼음 썰매, 얼음 열차, 바가지 얼음타기, 얼음 낚시터, 눈썰매장, 회전 눈썰매 등 다양하고 신명나는 얼음판 놀이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아이들은 물론 연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인 반변천 빙상장은 매일 25cm 이상의 얼음 두께를 유지하면서 최적의 빙판 놀이터를 연출했다.
특히 영양군과 영양군체육회는 기존 3m였던 눈썰매장의 높이를 6m로 높이고 빙상장의 규모도 대폭 넓혀 놀이감과 안전도를 배가했다.
![]() |
![]() |

축제장 입구 주변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와 체험존, 푸드트럭에도 축제객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장사진을 이룬다.
축제 관계자는 평일에도 하루 1만 명을 웃도는 축제객들이 '영양 꽁꽁겨울축제'를 즐기기 위해 반변천을 찾고 있다고 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양군체육회는 축제장 이용료 1인당 1만5000원에 5000원 상당의 영양사랑상품권을 되돌려주고, 이는 축제장이 아닌 영양군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규정해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 영양군과 영양군체육회는 지난 9일 첫 개장 후 강풍이 예고되자 SNS와 축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축제 중지'를 긴급 공지하고 10일부터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축제 운영을 중단했다.
축제 안전을 위해서다.
이어 강풍이 잦아들면서 축제장 안전이 확보되자 강풍 등으로 훼손된 축제장 주변 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14일에 재개장했다.
또 '북극발 한파'가 경북권을 비롯한 전국을 강타하면서 강추위가 이어지자 당초 이달 25일까지인 예정했던 축제장 운영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했다.

오희경 문화관광과 과장은 " '제3회 영양 꽁꽁겨울축제'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올해의 경우, 한파가 지속되면서 축제장 운영을 연장한 만큼 축제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영양만의 겨울 매력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영양군은 '영양 꽁꽁겨울축제'가 3회째 만에 지역 특성을 살린 겨울 축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면서 축제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자 대표적 겨울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